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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패러다임은 정밀의학으로 변하고 있다. 이미 빅5 등 대형병원 위주로 NGS(차세대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시스템과 인력은 이미 배치된 상태다. 올 연말 NGS 급여 등재가 확정적인 상태에서 암 진단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러한 흐름 속에 순천향대학교병원도 정밀의학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후속주자로 나름의 영역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타 대형병원 대비 공격적 투자가 불가능한 상태지만, 정밀의학센터 설립을 위한 청사진이 그려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순천향대 서울병원 서유성 병원장은 최근 주요 보직자들에게 “정밀의학은 블루오션이다. 지금 이 흐름에 따라가지 않으면 뒤쳐질 수 밖에 없다. 관련 교수진들의 본격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맥락에 맞춰 순천향대병원 서울병원에는 정밀의학 TF팀이 신설됐다. 이들은 매달 정밀의학의 선봉에 서 있는 병원들을 벤치마킹하고 환자 유입 등 수익구조까지 여러 사항을 논의 중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순천향대서울병원 정밀의학TF[사진]에 따르면, 내년 센터 설립과 예산확보를 위해 최종 기획서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달 내 병원장을 비롯한 경영진을 대상으로 사업 추진 보고회를 열어 관련 사업을 확정짓겠다는 방침이다.
순천향대 서울병원 정밀의학 TF, 우측에서 세번째가 김현건 팀장(소화내내과)
선결과제는 연구진 인프라 구축으로 설정했으며 이 부분을 해결한 후 유전체 분석 장비 등 시설을 추가로 구입하는 방식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TF팀은 물론 타 과도 진료연계 형식으로 활발한 의견을 개진 중이며, 약 30명의 의료진이 정밀의학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내부 논의 결과, 변화하는 트렌드에 부합하는 형태의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장기적 관점에서 필수적이라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위험요인도 존재한다. 투자 대비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불명확한 구조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몇 년간 정말의학의 선두주자도 불리는 병원들 역시 뚜렷한 성과나 해답을 내놓지 못한 상황에서 후속주자가 새로운 영역에 침투해 성공할지 여부는 사실 장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와 관련, 순천향대 서울병원 김현건(소화기내과) 정밀의학TF팀장은 “타 병원 대비 우리가 내세울 수 있는 부분은 예측에만 주력하는 것이 아니고 진료까지 연계해 맞춤형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점이다. 그간 다학제진료 등 과별 소통의 채널을 이미 마련해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정밀의학으로 잘 알려진 모 대학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전문의를 순천향으로 영입하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강력한 투자가 진행되지 않더라도 유수한 인력들이 일치된 의견을 보인다면 나름의 영역에서 강점을 보일 수 있는 기회는 충분하다. 내년 센터 설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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