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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교육 등 의사 참석 출결관리 강화 '10개월'
의료계 학회 대부분 적응, 학술대회에 '서명·바코드·어플' 도입
[ 2016년 11월 28일 12시 25분 ]

지난해 C형간염 환자가 집단 발생한 다나의원의 원장 부인이 연수교육에 대리 참석, 평점을 획득한 사건으로 사회적 지탄이 컸던 이후 그 파장이 의학계 학술대회 모습을 바꿔놨다. 

이를 계기로 대한의사협회가 금년 2월 연수교육에 대한 관리 감독 강화에 나선지 10개월이 지났다. 신분증 확인 등 불편함이 커졌지만 학술대회에 참석한 의사들은 변화된 상황에 대체로 적응하는 분위기다.
 

27일 의학계에 따르면 올해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 학회 대다수는 참석자에 대해 행사장을 드나들 때마다 바코드가 찍힌 명찰을 인식기에 표시토록 했다. 또 신분증을 제시, 이중으로 출석을 확인했다.


학회 측에서 사전 안내를 했음에도 몇몇 참석자는 신분증을 지참하지 않아 신분 확인을 두고 잠깐 실랑이가 있었지만 참석자 명의로 된 휴대전화 번호로 본인 확인을 할 수 있었다.


일부는 퇴실시 바코드 확인을 묻는 등 완전한 정착을 위해선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혹시 발생할지 모르는 대리출석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에 대체로 인정하는 모습이다.


지난 2월 1일부터 연수교육 참석 시 반드시 교육 입실 시간과 퇴실 시간을 확인할 수 있도록 2회의 출결확인을 해야 평점을 받을 수 있다.


교육 주관 기관이 바코드·RF카드·지문인식 등 자동출결관리시스템을 운영할 경우 2회 접촉해야 한다. 등록대장이 비치된 경우에는 2회의 자필 서명 및 입·퇴실 시간을 기재해야 한다. 1회만 확인 될 경우 평점을 받을 수 없다.


올해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 대한진단검사의학회, 대한영상의학회, 대한응급의학회, 대한비뇨기과 등은 춘계학회부터 사용했던 바코드 시스템에 회원들이 적응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일부에선 모바일 바코드 스캔도 가능토록 준비, 편의를 제공했다. 대한피부과학회의 경우 꼼꼼한 출석체크와 함께 ‘얼리버드 이벤트’를 통해 사은품을 제공하면서 회원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는 모습이다.


아직 바코드보다는 수기로 서명을 받는 곳도 있다. 대한재활의학회는 바코드 도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올해 추계대회에도 회원들에게 행사장 출입시 직접 서명토록 했다.


반면 가정의학회, 산부인과학회 등은 참석한 회원들을 위해 기존 바코드 출결을 대신해 편의성을 높인 블루투스 출결 장치를 전면에 배치했다.


이들이 도입한 ‘블루벨 입퇴장 시스템’은 해당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한 후 학술대회가 이뤄지는 장소에 블루투스를 켜면 일정 이상 벗어나지 않는 이상 별도의 출결 절차를 거치지 않고 간단한 조작만으로 자동으로 위치 확인된다.


학회 사무국에서도 추가 인원의 배정이 필요했고, 참석 회원들도 줄을 서서 바코드 인식을 기다려야 하는 등 바코드 시스템이 가진 불편함을 해소했다는 평가다.


의학계 관계자는 “다소 불편함을 느끼는 이들도 있지만 대리출석 근절 및 연수교육 평점 관리 강화에 대한 저항은 거의 없다”면서 “학회들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면서 출결관리를 강화방안이 이제 정착단계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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