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10월26일mon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전공의 확보 안도감 뒤 우려감 '산부인과'
내년도 선방 불구 '근심' 팽배, 가정의학과 "기우에 불과했지만···"
[ 2016년 12월 02일 12시 32분 ]

44개 주요 수련기관의 산부인과 레지던트 평균 지원율 102%. 본지가 2017년 산부인과 전공의 모집에 나선 주요 병원들의 마감 현황을 집계, 분석한 결과다.
 
한때는 지원자가 없어 기피과로 불렸던 산부인과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최근 산부인과의 전공의 수급은 안정세를 그리고 있다. 2010년 64.2%, 2011년 65.6%, 2012년 70%, 2013년 73.6% 2014년 105.3%였다.


강북삼성병원, 서울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을 비롯한 41개 수련기관이 정원을 채웠다. 가톨릭중앙의료원, 계명대동산병원, 울산대병원에서 미달이 생겼으나 추가모집 시 지원자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산부인과는 이번 레지던트 모집에서도 안정적인 확보가 돋보였다. 하지만 웃을 수만은 없는 현실이다.


산부인과 불편한 진실 “분만 기피, 애 받을 의사가 없다”
 

“지원율은 안정적이지만 문제가 있다. 산과(産科)는 안하고, 부인과만 하려고 한다.” 대한산부인과학회 최중섭 대변인(한양대병원)의 말이다.


최중섭 대변인은 “전공의들이 부인과 수술 또는 검진을 선호하고 산과는 염두조차 하지 않는다. 최근 분만병원에서는 당직의, 산과 전문의 구하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즉 급여가 높고 진로가 보장된다는 이유로 지원자는 많지만, 추후 이들이 세부전문의를 할 때 ‘산과’를 기피한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그는 “전공의 지원율은 안정적이지만 이들이 수련 후에 무엇을 전문으로 할지를 생각하면 걱정스럽다. 우리나라가 OECD회원국 중 모성사망률이 멕시코보다 높은 게 현실”이라고 했다.


국내 법과 제도가 산과 기피현상을 부추기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불가항력 의료사고 보상제도, 의료분쟁조정 자동개시법, 설명의무 강화법 등이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이다.


최중섭 대변인은 “분만할 의사가 없고 산과 전문의가 부족한 것은 국가적 문제다. 분만 수가 개선 등 산과 전문의를 양성하기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정의학과, 당초 우려 불식시켰지만 미래 불투명
 

가정의학과도 정원 이상의 레지던트를 확보하며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당초 가정의학과는 내과 수련기간 단축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내과 수련기간이 3년으로 줄어들면서 가정의학과 지원율이 내과 쪽으로 몰릴 수 있다는 우려였다.


하지만 모집결과는 기우였음을 확인시켰다. 2013년 78.1%까지 떨어졌던 가정의학과 지원율은 2014년 88.5%, 2015년 90.7%를 거쳐 지난해 102%를 넘었고, 올해도 주요 대학병원에서 108%의 지원율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가톨릭중앙의료원은 15명 모집에 17명, 강동성심병원은 1명 모집에 2명, 경북대병원은 2명 모집에 3명 , 국립중앙의료원은 2명 모집에 3명이 지원해 정원을 초과했다.

특히 서울대병원은 21명 정원에 32명의 지원자가 몰려 1.5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고 연세의료원도 24명 모집에 28명이 지원해 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중앙대병원이 1명 모집에 2명, 충남대병원이 3명 모집에 4명이 지원해 정원보다 많은 수의 지원자가 몰렸다. 다만 단국대병원, 아주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울산대병원, 원광대병원, 인하대병원, 전남대병원은 미달됐다.


대한가정의학회 김문종 수련이사는 “그동안 학회가 학생들에게 수련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홍보한 게 주효했던 것 같다”며 “내과 수련기간 단축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성향이 달라 크게 걱정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반면 안정적인 전공의 수급 결과에도 불구하고 내과 수련기간 단축 여파 우려는 여전했다.


가정의학과 전공의 정원을 모두 채운 한 사립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내과 수련기간 단축으로 2020년에는 내과에서 2개년차 전문의와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함께 배출된다는 점에서 취업 경쟁이 치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허지윤·정승원 기자 jjyy@dailymedi.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화려한 부활 '내과'···기피과 미달 사태 '지속'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