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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레지던트 모집에서 좋은 성적표를 받은 마취통증의학과와 응급의학과가 올해도 정원 이상의 지원자를 확보하는데 성공하며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데일리메디가 2017년 레지던트 모집 수련기관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요 대학병원 마취통증의학과와 응급의학과는 모두 정원을 채웠다.
마취통증의학과의 경우 가톨릭중앙의료원이 16명 정원에 30명이 지원해 1.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경희대병원도 4명 정원에 6명이 지원해 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아주대병원의 경우 5명 정원에 6명, 연세의료원은 14명 정원에 15명, 중앙대병원도 2명 정원에 3명이 지원해 정원 이상의 지원자를 확보했고, 정원 수가 적지만 명지병원은 1명 정원에 2명이 원서를 접수해 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마취통증의학과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2011년도 레지던트 지원율이 92.2%였지만 2014년 100%를 넘기 시작했고 지난해에도 주요 상급종합병원에서 122%, 올해도 47개 주요 병원에서 115%의 지원율을 나타냈다.
학회에서는 최근 몇 년 간 마취통종의학과의 레지던트 지원율이 상승한 것에 대해 다양한 술기를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근무 여건이 개선됐다는 점을 꼽았다.
대한마취통증의학회 연준흠 보험이사는 “과거 레지던트 1년 차에게 설문조사를 한 적 있었는데 마취과가 의사의 기본 술기를 다룰 수 있는 데다 통증 관리와 중환자 치료까지 할 수 있다는 데 매력을 느끼는 이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당직이 아닌 경우라면 타과에 비해 자신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많다는 점도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아직 일반 국민들이 마취통증의학과가 하는 일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외국에 비하면 수가도 아직 한참 못 미친다”며 “인식이 바뀌고 제도적 지원도 뒤따른다면 더 인기 있는 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때 레지던트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며 육성지원과로도 분류됐던 응급의학과는 2015년 106.1%, 지난해 112%(상급종합병원 기준)에 이어 올해도 주요 46개 병원에서 108%의 지원율을 기록했다.
모집 정원이 적지만 국립중앙의료원은 1명 정원에 2명이 지원해 2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가톨릭중앙의료원과 아주대병원의 경우도 1.5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수도권은 무론 지방 병원들까지 레지던트 충원에 성공했다. 이러한 수급 안정화에 대해 대한응급의학회는 제도적 지원과 재원 안정이 유효했다고 분석했다.
응급의학회 양혁준 이사장은 “응급의료 수가가 개선이 되고 기금도 많이 확충됐다. 여기에 응급실 환경도 많이 개선이 된 점이 주효했다”며 “제도적인 지원이 있으니 응급의료를 하는 의사들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많이 개선됐다고 해도 응급실 내 폭력이나 근무여건 등은 여전히 문제”라며 “지방으로 갈수록 응급의료가 취약하다. 이 기관들에 대한 지원이 있어야 인력난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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