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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자낙스(Xanax)‧스틸녹스(Stilnox)‧할시온(Halcion) 등 향정신성의약품 외에도 마약으로 분류되는 코데인(Codein),·아이알코돈(IR codon), 모르핀(Morphine) 등 총 15종의 마약류 의약품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의당 윤소하 의원이 청와대로부터 마약류 재산대장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기존 청와대 구매 의약품 목록에서 확인됐던 자낙스, 할시온, 스틸녹스 외에 아티반, 리제, 발륨(정), 발륨(앰플), 미다졸람, 디에타민 6종의 향정약을 사용해왔다.
이들 의료용 마약과 향정약은 대부분 박근혜 정부 이전부터 보유해 사용하고 있었지만, 리제, 아이알코돈, 옥시코돈‧날록손 복합제는 현 정부에서 새롭게 보유하기 시작했다.
마약류 의약품은 언제 어디에 얼마나 사용했는지 의무적으로 기록·관리하도록 돼 있다. 기록을 남기지 않거나 의사의 처방 없이 마약류 의약품을 임의로 반출할 경우 법에 의해 처벌받는다.
청와대가 보유한 향정약 대부분은 수면제였다. 청와대 의약품 구매목록에서 확인됐던 자낙스, 할시온, 스틸녹스, 발륨, 리제 등이다. 이중 리제는 박근혜 정부에 들어 처음으로 구매가 이뤄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마약으로 분류하고 있는 의료용 마약은 대부분 중증 통증완화에 사용된다. 이중 아이알코돈과 옥시코돈‧날록손 복합제가 박근혜 정부에서 처음으로 구매됐다.
가장 많은 양이 사용된 향정신성의약품은 스틸녹스(졸피뎀)로, 기존 재고 328정에 960정 수령, 1115정을 불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으로 마약류인 코데인이 기존 재고 130정에 추가로 500정을 수령하고 563정을 불출했다. 코데인은 폐렴이나 후두염등 호흡기 질환에 따른 기침완화에 처방하지만 중독성이 강하다.
향정품인 자낙스도 많이 사용됐는데 210정 재고에서 800정을 수령하고, 537정 불출, 390정을 유통기한 만료 등의 사유로 반납했다.
이번 정부들어 처음으로 보유한 의료용 마약 IR코돈의 경우 청와대가 지난 2013년 3월 세브란스병원으로부터 10정을 처방받은 뒤 4월에 사용하고 추가로 보유하지 않았다.
같은 의료용 마약인 옥시코돈·날록손 복합제의 경우 56정을 2015년 10월 처음 구매한 후 28정을 사용해 현재 28정이 남은 것으로 조사됐다.
윤소하 의원은 “청와대가 각종 응급상황과 해외순방 등의 사유로 향정신성 의약품과 의료용 마약을 보유할 수는 있다. 하지만 새로운 의료용 마약이 등장한 것은 물론 각종 의약품 관련 거짓말이 드러남에 따라 과잉사용을 의심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정조사에서 청와대 의무실장이 태반주사를 직원들에게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을 실토함에 따라 상당량의 향정품과 마약류 사용처에 대해 구체적 조사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