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리 비듬을 일으키는 병원성 유전자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견됐다.
건국대병원 피부과 이양균 교수와 중앙대 시스템생명공학과 정원희 교수 연구팀은 8일 비듬을 일으키는 진균인 말라세지아(Malassezia retricta)의 게놈을 분석해 병원성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말라세지아는 비듬을 유발하는 대표적 원인균으로 다른 병원성 진균에 비해 두피의 피지를 분해하는 지질분해 효소 유전자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
이양원·정원희 교수 연구팀은 한국인 비듬환자의 두피에서 말라세지아 진균을 분리해 게놈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 중 두피에서 가장 많이 발현되는 말라세지아 진균의 지질분해 효소 유전자들의 발현 양상을 확인, 병원성에 가장 기여가 클 것으로 예측되는 지질분해효소 유전자를 발굴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진균과 두피조직 사이 상호 작용을 이해하고 비듬을 일으키는 기전을 밝혔다”며 “연구 결과가 비듬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구팀은 “말라세지아는 균주 자체가 지질 의존성이 높은 탓에 배양이 어려워 그동안 분자생물학적 수준에서 연구를 진행하는 데 제약이 많아 국내에서는 연구가 거의 없었다”며 “말라세지아가 비듬 뿐 다른 피부 질환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