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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의료게이트 중심에 서 있는 서울대병원 서창석 원장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다시 한 번 해명했다.
이번에는 국민이 아닌 서울대병원 직원 대상이다. 최근 각종 의혹으로 내부 입지가 좁아진데 따른 고육책이라는 분석이다.
서창석 원장은 최근 서울대병원 교직원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김영재 원장의 강남센터 외래진료의사 위촉, 청와대 의약품 구입 등에 대해 설명했다.
특검 수사와 청문회 증인 출석을 앞둔 상황에서 교직원들에게 자신의 결백을 다시 한 번 호소한 것이다.
서창석 원장은 “김영재 원장 임명과 관련해 어떠한 청탁이나 외압은 없었다"고 밝혔다.
중국 고위 인사가 강남센터에서 김영재 원장에게 직접 시술받기를 원했고, 합법적 진료를 위해 외래교수로 위촉했다는 기존 해명의 반복이었다.
이어 “외래진료의사는 병원 필요에 따라 진료범위를 한정해 한시적으로 임용하는 직책으로, 외래겸임교수와는 다르다”며 “이번에도 진료범위를 안면거상술로 한정해 위촉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향후 외래진료의사 규정을 보완하도록 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서창석 원장은 “과거에도 개원의를 외래진료의사로 위촉한 사례가 있어 신중하지 못하게 판단했다”며 “앞으로 외래진료의사 규정을 보완해 자격을 엄격히 하고 투명한 인사체계 구현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영재 원장이 설립한 의료기기 회사의 제품 개발에 참여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했다.
그는 “당시 연구개발을 위한 산업자원부 연구용역에 참여했으나 이는 수술용 실의 국산화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함이었다”며 “해당 연구는 식약처와 서울대병원 연구윤리심의위원회 승인을 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 향정약 구매 몰랐다”
청와대 의약품 구입에 대해서도 기존 입장을 되풀이 했다.
서창석 원장은 “청와대 의약품 구매는 의무실 소관”이라며 “다만 자문의가 진료 후에 처방한 의약품이나 의무실에서 자문을 요청한 의약품에 대해서는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논란이 되는 향정신성의약품, 마취제, 주사제의 경우 직접 요청하거나 자문한 바 없어 구매사실을 몰랐다”며 “대통령 주치의로 재직한 1년 6개월 동안 서울대 교수의 명예와 자존심을 걸고 소임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의료게이트 중심에 서울대병원장이 위치한 것에 대해서도 거듭 사과했다.
서창석 원장은 “최근 사태를 통해 서울대병원의 진정한 위기는 적자 폭이 아니라 국가중앙병원의 신뢰와 역할이 흔들리는 것임을 절감했다”며 “이런 논란과 불신을 키워 안타깝고 마음이 무겁다. 어떠한 꾸지람도 달게 받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