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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인기가 치솟으면서 의대입시는 말 그대로 ‘바늘구멍’이 된지 오래다. 이로 인해 난공불락(難攻不落)의 국내 대신 외국 의과대학 입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입학이 쉽고, 일부 대학들의 경우 졸업 후 대한민국 의사 국가시험 응시자격을 부여 받을 수 있는 만큼 의대 입시생들이 몰리고 있다.
그렇다면 국내 의사 면허시험 응시자격을 인정하는 외국 의과대학은 어디일까?
데일리메디가 입수한 ‘보건복지부장관이 인정하는 외국 의과대학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6년 12월 현재 28개국 115개 대학이 한국 의사국시 응시자격을 부여 받은 상황이다.
그동안 외국 의과대학 졸업생의 예비시험 합격률 및 국가별 합격자 현황 등은 공개됐지만 해당 대학 명단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의사국시를 관장하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은 의사국시 인정 외국대학 명단의 경우 매년 바뀔 수 있는 만큼 혼선 최소화를 이유로 위해 공개를 꺼려왔다.
실제 복지부는 인정받은 대학의 경우에도 학제 및 교과과정, 학사관리 등에 변동이 있어 인증 기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인정을 취소할 수 있다.
해당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수의 의과대학 인정을 받고 있는 국가는 필리핀으로, 무려 18개 대학이 포함돼 있다.
다만 이 중 14개 대학은 면허요건이 마련되지 않았던 1994년 7월 이전에 인정을 받은 경우다. 법 개정 이후로는 4개 대학에 불과하다.
특히 필리핀의 경우 외국인에게는 의사면허를 발급해 주지 않아 한국 유학생이 이들 학교를 졸업하더라도 현지 면허를 취득할 수 없어 우리나라 의사국시 응시자격을 얻지 못한다.
다음으로는 미국이 2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경우 총 15개 의과대학이 한국 의사면허를 취득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 받았다. 물론 이들 대학 졸업 후 미국 의사면허를 취득해야 가능하다.
독일은 총 14개 의과대학에게 한국 의사면허 도전을 허용했고, 영국 11개 대학, 이웃나라 일본이 10개 대학, 러시아 8개 대학 순이었다.
특히 ‘현지 의사면허 취득자’로 응시자격이 강화된 이후 헝가리, 네덜란드, 프랑스, 스위스, 뉴질랜드 등 유럽 대학들의 신규 진입이 도드라졌다.
이들 대학은 유럽연합 소속 국가들 간 면허가 인정되는 만큼 현지 의사면허 취득 및 선택의 폭이 넓다는 점이 유학생들에게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들 외국대학 출신 응시자들의 최근 3년 간 대한민국 의사국시 평균 합격률은 78.57%로, 90%대를 형성하고 있는 국내 의대생들 보다 낮았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3년 75%(4명 응시 3명 합격), 2014년 85.71%(7명 응시 6명 합격), 2015년 75%(8명 응시 6명 합격) 등이다.
다만 2000년 대 초반까지 20%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2010년 이후 외국 의과대학 출신 응시자들의 합격률은 확실히 높아진 수치다.
이들 외국 의과대학 졸업생들이 국내 의사면허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예비시험을 치러야 한다. 또한 졸업장은 물론 해당 유학 국가 정부가 발급한 의사면허증도 제출해야 한다.
지난 1994년 의료법 개정 이전에는 졸업장이나 의사면허증 중 하나만 제출하면 됐지만 법이 개정되면서 요건이 강화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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