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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의료원이 운영하는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들이 집단으로 폐렴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일부 신생아는 상급 병원으로 옮겨져 정밀 검사한 결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홍성군보건소 등에 따르면 홍성의료원 산후조리원에 있던 한 신생아가 콧물을 흘리고 기침을 하는 등 감기 증상을 보인 것은 지난달 24일이다.
의료원 측은 아이를 천안 대학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받도록 조치했고, 검사 결과 신생아는 RSV 확진 판정을 받았다.
RSV는 늦가을부터 겨울철까지 유행하는 대표적인 바이러스 중 하나로, 주로 1세 이하의 영아들에서 폐렴과 모세기관지염을 일으킨다.
며칠 뒤 산후조리원에 함께 있던 신생아 2명도 비슷한 증상을 보여 상급 병원 검사 결과 RSV 확진 판정을 받았다.
조리원에 있던 또다른 신생아 3명도 11일과 12일 대학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았다. 현재까지 3명의 신생아가 RSV 확진 판정을 받았고, 3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보건당국은 바이러스 잠복기가 끝날 때까지 산후조리원을 임시로 페쇄하기로 했다.
부모들은 산후조리원과 홍성보건소의 안이한 대응이 화를 키웠다고 주장한다.
한 산모는 "조리원에 있던 아이가 RSV 확진 판정을 받았음에도 조리원 측은 제대로 된 격리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또다른 산모는 "간호진이 마스크를 쓰지 않는 등 신생아 관리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홍성군보건소는 첫 환자가 나온 이후 18일 후에야 상황파악에 들어가는 등 뒤늦은 대처도 도마 위에 올랐다.
홍성군보건소 관계자는 "RSV의 정확한 침투 경로와 조리원의 위생 환경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