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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후진국'인 남아메리카 볼리비아에 한국의 뛰어난 의료 기술이 수혈되고 있다. 국내 의료기관이 현지 의사사 역량 강화에 발 벗고 나서면서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로베르토 엔리께 셀라야 플로레스 씨 등 볼리비아 의사 12명이 고대의료원에서 90여일 동안의 연수를 마쳤다.
이들은 지난 9월 한국에 도착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지원하는 '볼리비아 오루로 지역 보건시스템 향상 및 의료인력 역량 강화사업'을 통해서다.
국내 의료기관 중 고려대의료원이 교육 기관으로 선정됐다.
의료원은 한국의 선진 의료기술 및 시스템을 현지에 전파해 보건의료환경을 개선하는 데 힘쓰고 있다. 볼리비아를 비롯해 콜롬비아, 파라과이 정부와 원격의료시스템 이식하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연수생들은 9월 2일 고대의료원을 처음 방문해 구로, 안산병원에서 총 3개월 동안 3개 조로 나뉘어 체계적인 교육을 받았다.
각 임상과 별로 최신의 의료기술을 습득했고, 한국의 선진 의료시스템과 병원 시설도 체험했다.
고려대 박영철 볼리비아 사업단장은 "볼리비아 의료 환경은 1979년 당시 한국의 수준과 비슷하다"며 "연수 기간은 짧지만 시야가 확장돼 동료들과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은 지난 15일 열린 수료식을 끝으로 마무리 됐다. 연수생들은 이 자리에서 연수 소감과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로베르토 씨는 “연수를 받는 동안 기술과 장비가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의료진의 뛰어난 역량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알게 됐다”며 "볼리비아 의료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원 박종훈 의무기획처장은 “연수 경험이 볼리비아 의료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으면 한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양국 간 인적ㆍ물적 네트워크가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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