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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가산수가에 대응해 추진되고 있는 노인병 세부전문의 양성에 흉부외과 전문의들도 적극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8일 열린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2016년 미래전략 워크숍’에서 대한흉부외과학회 오태윤 상임이사는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의학회 등에서 노인병 세부전문의 관련 공청회 및 설명회가 진행됐으며 자격증 발급 시스템이 내년 말이면 정착될 것 같다”고 밝혔다.
분과 전문의와 달리 두 개 이상의 과를 아우르는 노인병 세부전문의 도입은 최근 노인의학 전문의 양성 방안 중 하나로 힘이 실리고 있다.
현재 요양병원 입원료 지급에 있어 8개과 전문의 숫자에 따라 가산비율을 책정하는 정책에 반발이 크므로, 차후 가산금을 없애고 세부전문의를 통해 과별로 수가를 부여하는 대안이 생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는 중이다.
오 이사는 “향후 요양병원 가산수가 등급 결정시 흉부외과를 포함시키고 300병상 이상 의료기관에 의무설치를 가능케 하기 위해서라도 세부전문의 과정에 개원의의 적극 참여를 독려해야 한다”며 “인구 고령화로 노인의료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정책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추진돼 이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심성보 학회 이사장[사진 左]은 “요양병원 가산금 지급 시 8개과 전문의만 포함되는 데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있어 흉부외과를 비롯한 5개과 정도가 추가 도입될 예정이었으나 포함되는 과가 늘어나면 차등 의미가 없어진다는 지적에 현재는 주춤한 상황”이라며 “우선 위원회 등을 꾸려 흉부외과가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회 차원의 이런 고민들은 근본적으로 흉부외과의 지평 자체를 넓혀야 한다는 위기의식과 맥락을 같이한다.
최근 흉부외과 수가 인상으로 전공의 지원율이 다소 올랐다는 평도 있으나 적극적인 정책 대응으로 ‘기피과’ 낙인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이다.
워크숍에 참여한 한 회원은 “모든 요양병원이 다양한 진료 분야를 관장할 수 있는 흉부외과를 선호하지만 가산금을 받을 수 없어 고용을 주저하는 상태”라며 “정부가 이를 잘 모르고 있다. 관계자와 대화를 해 봤는데 외려 ‘그러면 왜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느냐’는 대답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가산금이 문제가 아니라 의료계 내에서 흉부외과 어려움과 중요성 모두를 알리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며 “대학병원에서는 응급실과 수술실을 오가며 격무에 시달리고 대학을 나오면 할 일이 없어지는 현상을 극복해야 전공의 수급 문제도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흉부외과의사회 김승진 회장도 “현재 수급되고 있는 흉부외과 전공의 인력을 대학병원에서 다 소화할 수 없는 만큼 개원을 위한 선택의 폭을 넓히는 학회 차원의 지원이 필수적이다”라며 “전체 과 중에서 흉부외과 만큼 개원에 대한 대비책이 없는 곳도 드물다. 이것 만큼은 선배들이 목숨 걸고 해결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심 이사장은 “현재 수련 프로그램 내에 4개월 이상 타과에 파견토록 하는 제도가 마련돼 있지만 제대로 시행되지 않는 것이 사실”이라며 “수련과정 개선 및 환자 생명과 직결되는 흉부외과 의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활동을 통해 진로 확장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