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대학교병원(병원장 허재택)이 러시아 국적 고려인 3세의 무릎관절 치환술을 무료로 시행, 우리 조상들의 아픈 역사를 치유하는 진한 동포애를 실천했다.
20세기 초 러시아 연해주에 살다 우즈베키스탄으로 강제 이주된 한국인 부모사이에서 태어난 나가리타(여, 64세) 씨는 1994년 어머니와 함께 연해주 우수리스크로 다시 귀향했다.
40년 이상 길거리 야채장사로 생계를 유지해 오던 그는 고질적인 무릎관절염으로 걷기조차 힘들었으나 어려운 경제사정과 지병인 고혈압으로 러시아에서는 수술이 불가능했다.
그러던 중 부산시 의료기술육성 지원사업 대상기관에 선정된 동아대병원이 나눔의료의 실행을 위해 블라디보스톡 주재 한국총영사관에 나눔의료대상자를 추천하면서 치료의 기회를 얻었다.
나가리타 씨는 총영사관은 고려인민족문화자치회에 환자 추천을 요청한 결과, 최종 대상자로 선정됐다.
부산시의 초청으로 지난 달 29일 남편과 함께 부산을 방문한 나가리타 씨는 국제진료센터장인 정형외과 왕 립 교수의 성공적인 수술로 완치 후 지난 18일 러시아로 돌아갔다.
허재택 병원장은 “어려운 여건에 처한 러시아 동포들에게 인술을 통해 도움이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부산시와 나눔의료를 적극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