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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 추출물인 ‘설포라판’을 통해 희귀질환인 ‘2형 신경섬유종증’의 치료제 개발 가능성이 열렸다.
20일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은 "이비인후과 이종대 교수가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는 2형 신경섬유종증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고 그 효과가 입증됐다"고 밝혔다.
2형 신경섬유종증의 대표적인 병인 ‘양측 청신경종양’은 양측 청각 장애를 가져오고, 다른 뇌신경 및 척수에 종양이 성장하면 뇌신경장애 및 상-하지 마비 등을 초래한다.
양측 청신경종양일 경우 수술치료가 잘못되면 청각을 모두 상실할 위험이 있고, 방사선 치료 등을 시행하지만 환자 상태와 위험도에 따라 경과 관찰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전 세계 연구진들이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이종대 교수와 미국 하버드 의대 공동 연구팀은 브로콜리 추출물인 ‘설포라판’이 인간의 신경초종(신경을 둘러싸서 받쳐주는 신경초에서 발생하는 종양) 세포 및 생쥐실험에서 종양을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음을 밝혔다. 동물 모델을 통해 이를 입증한 것은 세계 최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Nature)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11월호’에 게재됐다.
이 교수는 2012년에도 후박나무 추출물인 ‘호노키올’이 청신경종양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음을 입증하고, 미국이비인후과학회 공식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한 바 있다.
이종대 교수는 “우리나라 대부분의 2형 신경섬유종 환자들은 유전이 아닌 돌연변이로 발생하는데, 특별한 치료제가 없어 더 이상 상태가 나빠지지 않기만을 바라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항암제를 사용하고 있으나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닌 상황이다. 향후 2형 신경섬유종 치료제가 개발되면 비교적 환자가 많은 편측 청신경종양 환자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종대 교수는 2010년부터 ‘2형 신경섬유종 함께하기(http://cafe.naver.com/neurofibromatosis2)’라는 온라인 네이버 카페를 직접 운영하며, 3차례의 오프라인 환우 모임을 갖는 등 질환 관련 최신 정보를 환자들과 나누고 궁금증을 해소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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