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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 구현 속도
'내 손 안의 차트' 누적 통계 분석해서 환자 진료 재접목
[ 2016년 12월 23일 09시 10분 ]

정밀의료가 실현되면 모든 개인이 스마트폰 같은 사이버 공간에 자신의 ‘헬스 아바타’를 구현, 잠을 자거나 일하는 시간에도 건강정보와 질병을 관리·예측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모바일 헬스케어로 환자들에게 더욱 ‘성큼’ 다가서고 있는 서울아산병원이 누적된 데이터를 다시 병원에서 환자들에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공을 들이고 있다.


‘내 손 안의 차트’와 같은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를 활용한다면 병원 밖에서도 꾸준한 건강관리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서울아산병원은 20일 서관 3층 강당에서 제5회 유헬스 세미나를 개최하고 ‘환자 참여’로 진화하는 모바일 헬스케어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재호 유헬스센터 부소장(의생명정보학과)은 “환자들의 생생한 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사물인터넷(IoT) 등 최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고령 환자들도 보다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자 중심의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부소장은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환자들의 참여율을 높이고 어떻게 하면 앱을 이용하는 환자들이 보다 쉽고 편하게 병원을 이용하도록 도와줄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전했다.


실제 병원은 지난 2010년 국내 최초 건강관리기록 앱 ‘내 손안의 차트 1.0’ 개발을 시작으로 지난해 말에는 실제 검사 결과까지 조회가 가능한 ‘내 손 안의 차트 2.0’를 선보였다.
 

2016년 1월 누적 가입자 수 5500여명으로 시작해 월 평균 13%의 가입자 수 증가를 보이며 11월 말까지 총 3만5000여명 이상이 서비스에 가입하는 등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나아가 일(日) 평균 사용자 수도 17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관계자는 “1일 외래환자가 평균 1만1000명이라고 감안할 때 내원객 7명 중 1명은 ‘내 손 안의 차트’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자 중심의 당뇨병 관리’ 부분에서는 ‘내 손안의 차트 2.0’ 세부 메뉴 중 하나인 당뇨병센터 메뉴 사용자의 절반 가량인 43%의 평균 나이가 52.7세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환자들이 쉽고 편리하게 쓸 수 있을 모바일 헬스케어 환경을 조성한다면 연령층에 구애받지 않고 폭 넓은 환자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를 구현해 환자들의 적극적인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 참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자는 밑그림을 구현해낸 셈이다.


향후 모바일 헬스케어가 나아가야 할 방향도 맥을 같이 한다. 누적된 데이터는 다시 병원에서 환자들에게 보다 높은 치료 효율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여기에 최근 대두되고 있는 정밀의학은 개인 유전체 정보와 질병기록, 모바일 헬스 정보를 빅데이터 기술로 처리해 질병을 예측하고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해외에서 스마트 혈당계, 혈압계를 중심으로 만성질환자나 병원 중심으로 헬스케어 제품이 계속 출시되고 있는 것과 달리 국내는 아직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점은 아쉽다.


국내 스마트 헬스케어 제품(서비스)는 수입 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나마 일부 측정기기만 국산으로 출시된 상태다. 해외에 비해 3~4년가량 늦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행히 국내 보건의료체계 특수성에 따라 복잡한 유통구조와 비용절감 중심의 저수가임에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되고 있다는 점에서는 기대감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진료 후 병원을 벗어나 집으로 돌아가서도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라는 ‘연결고리’를 통해 지속적으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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