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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이 초‧중‧고등학교 조기방학을 검토하는 등 독감환자 급증으로 백신 및 치료제를 생산하는 제약사들의 수혜가 기대된다.
특히 관련주 주가가 연일 상승하는 등 한미약품 늑장공시 사태 등으로 인한 위축된 투자심리도 서서히 회복되는 모습이다.
23일 관련 업계 및 증권가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의 독감유행주의보 발령 이후 제약사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010년 이후 처음으로 12월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되면서 계절독감백신 수요가 확대된 덕분이다. 실제 생산된 백신 물량은 거의 판매돼 제조사의 4분기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서 가장 많은 독감백신을 생산하는 녹십자의 제품은 3가 백신 ‘지씨플루프리필드시린지주’, 4가 백신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프리필드시린지주’ 등이다. 각각 400만 도즈씩 생산됐다.
SK케미칼도 3가 백신 ‘스카이셀플루프리필드시린지’, 4가 백신 ‘스카이셀플루4가’, 일양약품은 3가 ‘일양플루백신프리필드시린지주’ 4가 ‘테라텍트프리필드시린지주’를 공급하고 있다.
백신뿐만 아니라 치료제 역시 수요가 크게 늘었다. 보건당국이 지난 21일 10세 이상 18세 이하 환자에게 한시적으로 독감치료제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기로 결정하면서 일부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국내에서 허가받은 독감 치료제는 스위스 로슈가 수입해 종근당이 유통·판매하는 '타미플루'가 유일했다. 하지만 지난 2월 한미약품이 타미플루의 특허를 피하기 위해 염 일부를 변경한 ‘한미플루’를 출시, 양강 구도가 이뤄졌다.
종근당은 최근 인플루엔자 감염자 수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증가함에 따라 “타미플루 60만명 분을 추가로 공급, 물량 부족 문제에 적극 대처한다”고 발표했다.
종근당은 현재까지 총 95만명 분의 ‘타미플루’를 출하했다. 또 지속적인 인플루엔자 유행에 대비해 오는 1월에도 원활하게 치료제 공급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미약품 역시 “한미플루는 전 제품군이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다”면서 치료제 공급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전국 병원에서 한미플루 처방이 급증하면서 약국가 주문이 폭증하고 있다”며 “의약품 유통라인을 최대치로 가동해 수입약 품귀현상을 해소하고 국민건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승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계절독감백신 접종 수요가 늘어나 4·4분기 제약업에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며 “연말 수급이 개선되고 대내외 불확실성도 해소돼 제약·바이오 업종의 저점 신호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학생들을 중심으로 독감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9일 초·중·고생 연령대인 7~18세에서 1000명당 107.8명이 독감에 걸렸다고 밝혔다. 이어 불과 하루 뒤인 20일 같은 연령대 독감 환자가 152.2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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