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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에 따른 취업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소위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공기업과 공공기관들의 채용문이 열렸다. 내년에는 사상 최대 규모인 2만여 명의 신규 채용이 이뤄질 예정인데, 이중 보건의료분야의 일자리도 상당 수 차지하고 있다.
23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공공기관 채용정보시스템을 통해 채용계획을 발표한 346개 기관 중 상위 10개사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내년 공기업 부문 중 한국전력공사 총 1271명, 한국철도공사 총 1091명 채용에 이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세 번째로 많은 인원인 총 1050명(일반 전형 840명, 고졸전형 210명)을 채용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경우, 내년 2월말에서 3월초 원서를 접수받아 3∼4월경 본격적인 채용 전형을 한다. 전일제 일반직 기준 초임연봉은 2,900만원 수준이며, 전체 연봉 평균은 2016년 기준 6277만원이다. 지난해 서울에서 강원도 원주시로 사옥을 이전했다.
국립대병원도 대거 인력을 채용한다.
노동집약적인 의료서비스 특성 상 의료기관을 비롯한 보건의료분야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크다.
내년 서울대병원은 873명, 부산대병원 856명, 경상대병원 507명, 경북대병원 466명 등의 인력을 채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병원의 신입사원 초임은 올해 기준 3931만원이며, 전체 연봉 평균은 5828만원으로 알려졌다. 부산대병원도 신입사원 초임은 2907만원, 정규직 평균연봉은 5171만원선이다.
올해 2월 창원에서 제2병원을 개원한 경상대학교병원의 신입사원 초임연봉은 2850만원 수준, 전체 평균 6598만원으로 알려졌다.
근무조건과 복지혜택 등을 이유로 채용시장에서 대학병원 인기는 높다. 하지만 그만큼 취업 관문을 뚫기도 쉽지만은 않다.
실제 지난해 병원행정직 4명 모집 공고를 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800여명이 지원, 200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대기업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서울 소재 사립대병원 행정직으로 근무 중인 이 모 씨는 "일반 회사에서 심한 경쟁과 근무 강도에 치이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다. 그때 가족이 대학병원 취업을 권했다. 병원 일도 만만치 않지만 기업과는 다른 문화와 정서가 있다. 오히려 내 성향과는 더 잘 맞다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서울대병원 소속 김 모 교수는 “최근 입사한 직원들을 보면 다양한 이력을 지니고 있더라. 사회생활을 하다가 다시 구직활동을 하거나 명문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병원 취업을 위해 다시 보건의료 분야의 학업을 하고 오는 친구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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