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화약품이 시대 흐름에 맞춰 제품 마케팅 등 다양한 변화를 주며 일반의약품 매출 상승을 꾀하고 있다.
그러나 연구개발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점 등 전문의약품 성장을 위한 노력에서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동화약품은 대표품목 ‘활명수’를 시대에 맞춰 포장을 변경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며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콜라 등 탄산음료가 유행하던 1967년에는 청량감을 더한 ‘까스활명수’를 선보였고 1991년에는 업그레이드 버전인 ‘까스활명수큐’를 출시했다. 1996년에는 3명의 아티스트와 협업해 새로운 포장 디자인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여성과 어린이를 타깃으로 한 ‘미인활명수’·‘꼬마활명수’를 출시했다.
미인활명수는 오매(매실을 훈증한 생약) 성분을 더해 소화불량 뿐 아니라 여성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장 관련 증상에도 효과를 보인다. 꼬마 활명수는 스틱형 제품으로 어린이에 적정한 용량과 향을 첨가했다.
지난 10월에는 모바일 기업 카카오와 손잡고 활명수 병에 카카오프렌즈를 입힌 119주년 기념판 제품 4종을 내놓으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활명수가 일반의약품이고 액상 소화제 대표 제품인 만큼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제품 변화와 이색 마케팅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3분기 누적 매출 기준으로 활명수는 307억원, 가스활·후시딘·판콜·잇치 등 ‘빅 5’ 일반의약품은 754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2017년에 창립 120주년을 기념해 활명수를 제작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패키징을 선보일 것”이라며 변화를 주며 시장을 선도해 나갈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이렇게 ‘잘 나가는’ 일반의약품과 비교했을 때 전문의약품 분야에서는 대중들이 인지하고 있는 대표 제품이 없고 전문의약품 부분 성장을 위한 혁신적 변화를 주지 못하고 있다.
활명수와 함께 투톱을 이루는 ‘박카스’를 보유한 동아제약의 경우 기업 구조 혁신을 통해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 모두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13년 동아쏘시오그룹이 지주회사로 출범하면서 동아제약은 투자 사업을 담당하는 ‘동아쏘시오홀딩스’로 존속됐다.
또한 전문의약품 사업을 담당하는 ‘동아에스티’와 일반의약품 사업을 담당하는 ‘동아제약’으로 각각 인적·물적 분할해 전문성을 높여가고 있다.
특히 지난 28일, 동아에스티는 애브비와 6300억 규모 항암 후보물질 기술 수출에 성공하는 등 ‘동아=박카스’의 공식을 깨고 전문의약품에서도 혁신적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반면 동화약품의 제품별 전문의약품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소염진통제 록소닌 23억원, 위장관운동조절제 맥페란 26억원 수준으로 전체 매출액 대비 각각 1%대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같은 기간 일반의약품 매출액이 1000억원을 넘는 것과 비교하면 다소 초라한 성적이다.
아울러 동화약품 연구개발 비중은 2013년 7.1%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로 2014년 6.9%, 2015년 6%로 점차 하락하는 추세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현재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 비중은 6:4”라며 “전문의약품 비중이 매우 낮은 수준은 아니지만 전문의약품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