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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장 쓸모 있어" 과학자들 '면역체계 기여도' 확인
유익한 박테리아 은신처, "맹장 뗀 사람들 질병 회복속도 늦어"
[ 2017년 01월 13일 18시 19분 ]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사람 몸에 없어도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알려진 장기, 맹장의 역할은 무엇일까?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 미드웨스턴대의 연구 결과 맹장이 우리 몸에 유익한 박테리아의 저장고 역할을 해 면역체계 유지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헤더 스미스 부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맹장의 진화를 알아보기 위해 533 종 포유류의 내장과 그 환경 특성을 조사했다.

 

 

특히, 맹장이 있는 동물은 내장 내 림프 조직의 밀도가 높았는데, 이는 면역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 림프 조직은 몸에 이로운 영향을 끼치는 종류의 박테리아가 자라도록 자극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박테리아는 맹장에 보관되는 까닭에 설사병과 같은 재난을 겪더라도 모두 소실되지 않는다.
 

스미스 부교수는 "맹장을 제거한 사람들, 특히 몸에 이로운 소화관 박테리아가 몸에서 모두 빠져나간 사람들은, 질병에서 회복되는 시간이 조금 더 오래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지구촌에서는 지역을 불문하고 맹장이 위험할 정도로 부풀어 올라 병원 신세를 지는 환자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기능이 뚜렷하지 않은 채 골칫거리로만 몰린 탓에 맹장이 진화 때 사라지지 않은 이유, 그 존재 자체가 미스터리로 인식되곤 했다.
 

맹장염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의사들은 맹장 입구가 막혀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본다.
 

평균 성인 맹장의 길이는 5∼10㎝ 정도이며, 지름은 6∼8㎜ 수준이다.
 

또한 사람을 비롯한 영장류나 토끼와 같은 일부 동물은 맹장을 갖고 있지만 개나 고양이 등은 맹장이 없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연합뉴스 gogo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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