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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월 4일 시행될 한국보건의료국가시험원의 작업치료사 재시험과 관련, 협회 및 일부 출제위원이 사전 논의가 부족했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국시원은 추후 재시험 경위 등을 정리한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을 전망이다.
국시원은 최근 시행된 제 44회 작업치료사 시험 합격률이 작년 86.4%보다 38.7%P 하락한 47.7%에 그쳐 추가시험을 실시하겠다는 발표를 한 바 있다.
재시험 실시 이유로 국시원 측은 실기시험 50문제 중 40문제가 사례형 문항으로 확대된 변화에 응시자들이 적응하지 못하는 등 시험 난이도 예측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들었다.
이에 대한작업치료사협회는 지난 11일 추가 작업치료사 국가시험과 관련한 명확한 사실규명을 요청하는 공문을 국시원 측에 보냈다.
공문에서 협회는 “제 44회 작업치료사 국가시험 후 추가시험이 공고되기 전 협회와의 의사소통 없음으로 인한 회원들의 불만이 높음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추가시험 결정 경위 및 관련 규정, 미확인된 사실 등에 대해 정확한 답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작업치료사 출제위원 가운데 일부는 국시원 측의 재시험 결정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즉 출제위원 전원이 추가시험 시행에 동의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타 의료기사협회에서도 유사 사태 발생 시 대응 방침을 문의하는 경우가 속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 난이도 예측의 문제로 재시험을 시행하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추가시험 시행과 관련한 구체적 경위를 전달받지 못했던 협회는 일부 국가시험 출제위원 및 회원, 타 의료기사 협회들의 민원과 항의가 빗발치자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것으로 보인다.
대한작업치료사협회 관계자는 “재시험 공고 후 회원들의 항의가 많았으나 국가시험은 본래 국시원의 고유 관할인 만큼 협회의 의견을 표출하기 조심스러웠다”며 “교수 및 응시자를 비롯해 다른 의료기사협회에서도 질의가 계속돼 공식적인 입장을 취하게 됐다”고 밝혔다.
해당 관계자는 “추가시험 시행이 발표된 후 협회 차원에서 국시원 측에 결정과정 및 민원에 대한 답변을 요청한 바 있다”며 “지난 4일 작업치료교수협의회에서 비상대책회의가 소집됐고 현재는 국시원의 재시험 관련 정보 제공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국시원이 추가시험을 결정하게 된 내부 경위 및 규정 공개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 분석 및 난이도·변별도 공개 ▲임상에서 추가시험 합격자의 차별 예방하는 행정적 조치 ▲문제 유출 등 미확인된 주장의 사실 규명 ▲작업치료사 국가시험 분과위원장 사퇴 등을 요구했다.
국시 합격률은 해당 년도의 의료인 정원 변화를 의미하는 중요사안인 만큼 재시험 전례를 남기게 되는 올해에 이와 관련된 객관적 규정과 원칙이 공개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시원 측은 공개 가능한 범위의 답변을 정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시원 시험관리부 관계자는 “의사국시에 경우에도 과거 두 차례 정도 협회 측의 의견 개진이 있었다”며 “다양한 의견 수렴의 필요가 있으면 경청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어 “재시험 시행 등의 문제는 내부적 분석을 통해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돼 결정한 것으로 출제위원 간 만장일치가 요구되는 부분은 아니며 사전에 협회 등에 전달하는 것이 필수는 아니다”라며 “공문을 전달받은 만큼 차후 이와 관련된 논의를 정리해서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