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문화적 특성으로 인해 발기부전치료제와 성기능개선제 시장이 점차 커지면서 현지 진출하는 국내 제약사들도 늘어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중동 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은 1000억원 수준에 달하고 관심이 높아 국내 기업이 새롭게 진출하기 좋은 시장이라는 것이다.
동아에스티는 자체 개발한 토종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성분 유데나필)를 지난 2006년부터 중동 시장에 수출하기 시작했다.
2012년에는 민·관 협력으로 중동 기업과 업무협약 체결에 성공한 바 있다.
보건복지부가 진행한 ‘Medical Korea’ 행사에서 UAE 당국자가 ‘자이데나‘에 관심을 가지면서 현지 기업을 소개받아 수출 촉진 MOU 체결을 맺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아직까지 중동 시장 점유율이 높거나 매출액이 많은 수준은 아니지만 시장성이 충분한 만큼 꾸준히 중동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제약업계 관계자도 “나이지리아 등 일부 중동 국가는 여전히 일부다처제 문화가 남아 있어 발기부전치료제와 성기능개선제 관심이 높다”며 “관련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그만큼 수출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씨티씨바이오도 지난 2014년 레바논 정부로부터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 판매허가를 획득해 중동시장을 필두로 해외시장 점령에 나선 바 있다.
조아제약은 중동 시장에서 성기능개선 건기식 제품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현지의 상황을 전했다.
조아제약 관계자는 “중동에서는 문화적 요인으로 성기능 관련 제품에 관심이 높다”라며 “아직 구체적으로 데이터화 할 정도는 아니지만 건기식으로 쏠쏠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다처제 문화가 남아 있어 성 기능과 관련된 의약품이나 제품에 관심이 뜨겁다는 설명이다.
최근 이란 제약사와 의약품 수출 계약을 맺은 서울약품도 자사의 독자적 구강붕해필름(Orally Disintegrating Film·ODF)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 중동 진출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서울제약 관계자는 “올해 안으로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 중동 수출 계약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중동은 블랙마켓이 워낙에 커 정확한 시장 규모를 파악할 수는 없지만 1000억원은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시장 진출 시 연간 100억원대 매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