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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백신 고성장세···제2의 '가다실' 출현 관심
2022년 9조원대 시장 형성, 예방 백신 넘어 치료제로도 각광
[ 2017년 01월 16일 11시 52분 ]

전세계 항암 백신 시장은 높은 성장률을 보이면서 2022년 8조9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현재 개발 중인 전체 항암 파이프라인의 17%가 항암 백신인 만큼 지난해 1조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가다실’과 같은 제품이 나올 가능성도 커졌다.


항암 백신은 암 특이 항원을 암환자에게 투여, 면역시스템을 활성화시키면서 암을 치료하는 면역치료제다.


현재는 치료 개념의 암 치료 백신으로 많은 임상연구가 진행 중이지만, 향후 암 예방용 백신을 위한 연구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개발중인 전체 항암 파이프라인의 17%에 해당하는 1286개의 항암 백신 관련 제품들이 개발 중이다.


실제 미국 임상시험 등록기관에 등록된 암 백신 임상시험은 289건이다. 현재 시판 중인 항암 백신은 3종이다.

예방 백신인 MSD의 ‘가다실(Gardasil)’과 GSK의 ‘서바릭스(Cervarix)’, 치료 백신인 발리안트의 ‘프로벤지(Provenge)’다.


2015년 블록버스터 매출을 기록한 항암 백신은 MSD의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인 MSD의 가다실이 유일하다. 지난 2016년 3분기 매출은 8억6000만달러(약 1조2000억원)로 전년동기 대비 38%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서바릭스는 2400만파운드(약 346억원)로 전년동기 매출액인 3300만파운드에 비해 급락했다. 미국 시장에선 최근 실적 부진으로 철수했다.


프로벤지의 경우 미국 메디케어 내 가장 비싼 항암제로 등록됐다. 매출액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메디케어에서 1억7000만달러(약 2000억원)가 지출됐다.


글로벌 항암 백신 시장은 2015년 25억달러(약 3조원)에서 연평균 17%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2022년 75억달러(약 8조9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새로운 유형의 치료제인 항암 백신은 제네릭 및 바이오시밀러의 진입으로 인한 경쟁이 한동안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방 백신의 경우에도 특허만료 시점까지 여유가 있어 2022년 암 백신 시장의 매출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항암 백신은 백혈병, 림프종, 골수종 치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면역 체크포인트 억제제가 항암 백신에 비해 효능이 우수한 것으로 입증됐지만 안전성 측면에서 항암 백신이 우위를 나타 내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병행요법을 위한 유망한 후보약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항암 백신 시장은 예방 백신이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향후 치료 백신의 등장으로 비중은 감소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방사선, 화학요법 등 기존 치료보다 독성이 낮은 면역치료제의 한 유형인 치료용 백신은 전신 상태가 좋지 않은 암 환자의 생존율을 증가시킨다”면서 “더 많은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항암 백신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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