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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가 여전히 입원전담전문의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최근 보건복지부가 밝힌 입원전담전문의 시범사업 의료기관 추가 공모에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복지부는 지난해 9월부터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및 의료기관의 인력부족 해소 방안으로 입원전담전문의 시범사업을 시행해오고 있으며 오는 2월 3일까지 시범사업 참여기관 10곳을 추가로 공모한다고 알려졌다.
병원계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향상을 위한 법률(전공의특별법)’과 내과 전공의 수련과정 단축 등이 맞물리면서 대체 인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최근 입원전담전문의 시범사업 확대와 관련해 병원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울 A대학병원 관계자는 “현재 전공의특별법 시행 등으로 실질적인 전공의 수는 절대적으로 부족해 인력난이 극심한 상황”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어떤 형태로든 대체 인력이 필요한 상황에서 의료 질이나 환자 안전을 생각하면 입원전담전문의 제도가 이상적이지만 확대에 앞서 급여 및 불안정한 신분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고 설명했다.
입원전담전문의는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입원부터 퇴원까지 환자진료를 직접 담당하는 전문의다.
입원전담전문의 시범사업을 시행하는 기관에서는 1개 또는 2개 병동을 입원전담전문의 전용 병동으로 지정하고 병동에 상주하면서 입원환자를 관리한다.
호남권 B대학병원 관계자는 “입원전담전문의 채용은 여전히 너무나 어려운 상태”라며 “현재 내과 입원전담전문의 확보가 호흡기내과에 초점을 둔 상황이 시범사업 대상 확대로 해소된다면 여러모로 득이 되기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복지부는 지난해 9월 시범사업에 참여할 전국 31개 의료기관을 선정했으며 건강보험 시범수가를 적용해 입원 1일당 산정하는 입원료에 가산하는 형태를 적용한다.
하지만 현재 시범사업에 참여하고자 한 31개 의료기관 중 입원전담전문의를 채용한 곳은 7개 기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입원전담전문의 시범사업 공모에 탈락한 부산 C대학병원 관계자는 “이전 공모에서 아쉽게 떨어지고 지난주 복지부의 10개 기관 추가 공모 소식을 접했다”며 “참여 여부는 논의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서울 D 대학병원 교수는 지지부진한 입원전담전문의 시범사업과 관련해 “입원전담전문의가 잘 알려지지 않은 측면도 있고 야간근무 등 업무 환경에 거부감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 시범사업 확대에 앞서 전공의와 펠로우 사이에서 난처한 상황에 있는 입원전담전문의들의 불편 사항을 고려한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