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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 “의료영상-인공지능 융합 성큼”
100억 투입 산자부 ‘인공지능 영상판독기술 개발사업’ 주관 사업단 출범
[ 2017년 01월 18일 12시 38분 ]


최근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의료영상 분야에 실제적으로 적용하기 위해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산·학·연 네트워크가 본격 출범한다.


서울아산병원(원장 이상도)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폐, 간, 심장질환 영상판독 지원을 위한 인공지능 원천기술개발 및 팩스(PACS, 의료영상저장전송 시스템) 연계 상용화’ 책임 연구기관으로 선정됐고 이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인공지능 의료영상 사업단’을 17일 발족했다.


서준범 인공지능의료영상사업단장(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개회사로 시작된 17일 개소식에는 이상도 서울아산병원장, 김종재 아산생명과학연구원장, 김종주 산업통상자원부 과장 등이 참석했다.


이어 산·학·연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의료영상과 인공지능의 융합 및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워크숍이 진행됐다.


정부와 민간 사업비 총 100억원을 투자해 인공지능(AI)형 의료영상 관리 및 처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의료용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해 실제 진단과 치료 등 의료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상용화시킬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서울아산병원을 중심으로 의료기관은 분당서울대병원, 효과적인 기술개발을 위해서는 한국과학기술원, 울산대학교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의 사업화를 위해 국내 인공지능 전문 벤처 회사인 ‘뷰노코리아’와 의료영상소프트웨어 전문 ‘코어라인소프트’, 팩스 전문 ‘메디컬 스탠다드’가 힘을 보탠다.


2020년 11월까지 진행 예정인 이번 사업은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질환별 의료영상 소프트웨어에서부터 의료와 음성인식기술의 융합, 의료용 인공지능 엔진 개발 등 다양한 핵심 기술 개발을 목적으로 한다.


궁극적으로는 연구개발을 통해 실제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의료기기를 개발해 식약처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딥 러닝(deep learning)과 같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여러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나 의료 산업의 경우 대체로 북미권을 중심으로만 관련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에서도 의료와 인공지능의 융합을 위한 각종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이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중심 축이 부재한 상황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아산병원이 산업자원통상부 등의 지원을 받아 ‘인공지능의료영상사업단’을 출범, 앞으로는 국내에서도 보다 효과적으로 의료와 인공지능 융합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승협 대한영상의학회 회장(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은 “진단 및 치료방향 결정의 근간이 되는 의료영상은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기술 개발 뿐만 아니라 안전성과 유효성을 지속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의료영상과 인공지능의 성공적인 융합을 위해 학회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의 총 책임자인 서준범 단장(영상의학과)도 “최근 의학계의 화두인 정밀의료도 의료 빅데이터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X-선(X-ray),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등 의료 영상은 숫자로 표현될 수 없는 비정형 데이터라는 특성을 가지기 때문에 보다 효율적인 데이터 처리 기법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중요성을 피력했다.


서 단장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지능형 의료영상 관리·처리 시스템을 구축, 진료 및 연구뿐만 아니라 산업적인 측면에서도 의료영상이 활용될 수 있는 인공지능 원천 기술 개발에 성공해 세계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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