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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논란거리인 핵발전소 지역민과 갑상선암 발생의 인과관계 의혹은 풀릴 수 있을까?
현재까지는 '인과관계가 없다'는 쪽으로 무게추가 쏠리는 양상이다.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백도명 교수[사진]는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된 ‘원전과 건강’이라는 주제의 한일 국제심포지엄에서 이 같은 중간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정부는 과거 국내 원전 인근에서 무뇌아와 기형 송아지가 발생하자 역학조사를 실시한 뒤 2011년 그 결과를 발표했다.
당시 조사에서는 원전 인근 거주가 갑상선암 발생과 꼭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번 연구는 그에 대한 후속으로 이뤄졌다.
원전 지역 거주와 갑상선암 발생 간의 연관성은 그동안 뜨거운 논쟁거리였다.
지난 2014년 법원은 원전 인근에 20년 거주한 주민이 갑상선암에 걸린 것에 대해 원전의 방사선과 관련이 있다고 판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대한방사선종양학회, 대한핵의학회 등 학계는 원전 주변 방사선량이 갑상선암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며, 원전 지역 거주와 갑상선암 발생은 무관하다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백 교수팀은 핵발전소 인근에 거주한 뒤 갑상선암이 진단된 주민 중 한국수력원자력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에 참여한 환자들의 양상을 분석했다. 총 592개의 의무기록 중 그 내용이 충실한 472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원전으로부터 6km 이내에 거주한 사람들의 갑상선암 발생 빈도는 그 이상 떨어져 생활하는 사람들과 큰 차이가 없었다.
또한 핵발전소 가동시점으로부터 거주한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 간에도 갑상선암 발생 빈도는 비슷했다.
다만 갑상선암 크기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백도명 교수는 “핵발전소 인근 거주민의 갑상선암 발생률은 전국 평균 수준이었다”며 “다만 원전과의 거리에 따라 갑상선암 크기가 달라지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원전 근처의 갑상선암 발생이 과잉진단이라는 지적도 있다”며 “거주지역이 핵발전소로부터 방향이 다른지 등에 대한 추가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