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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인턴모집이 시작됐다. 전공의특별법 시행 등으로 올해 레지던트 모집에서는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이지만 쟁점이 되고 있는 수도권 쏠림 현상은 인턴모집에서도 되풀이 될 전망이다.
지방 의과대학 졸업자들의 경우 올해 역시 모교를 택하기 보다는 서울로 발걸음을 돌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인턴 총 정원은 3235명(별도정원 포함)으로, 전국 수련병원들은 오는 20일까지 3일 간 원서접수를 받는다.
의사국시 합격자 3095명 대비 총 정원이 많아 전체적 수치로 따지면 '미달'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인턴모집의 쟁점은 지역별 양극화 해소 여부다.
지난해 인턴 지원 현황을 되짚어 보면 삼성서울병원은 91명 모집에 119명이 지원해 ‘1.31:1’의 경쟁률을 보였고 연세의료원은 197명 모집에 214명이 원서를 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248명 모집에 260명이 지원해 ‘1.05:1’이라는 수치를 얻었다. 서울대병원은 181명 모집에 199명, 서울아산병원은 139명 모집에 166명이 각각 지원했었다.
반면 지방 국립대병원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경북대병원, 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충남대병원, 충북대병원, 제주대병원 등 대부분의 국립대병원들이 ‘미달’로 마감됐다.
이번 인턴모집도 지난해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올해 가톨릭중앙의료원은 가장 많은 251명을 선발하고, 서울아산병원 106명, 서울대병원 96명, 세브란스병원 91명, 삼성서울병원 80명 순이다. 즉 빅5 병원을 중심으로 많은 정원이 배정된 상태다.
한 수련병원 관계자는 “이번에도 빅5 병원 중심으로 인턴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 양극화는 동일하게 벌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지방 소재 병원의 경우 졸업생 성적 1~10등까지는 서울로 떠나려는 움직임이 많은 상태이고, 졸업생 대비 모집 인원이 많은 상황도 벌어지는 만큼 모교를 선택하는 일이 드물다는 평가다.
이 관계자는 “지방대병원은 계속 전공의 수급이 어려워 질 것이다. 급여 수준이나 업무강도 등 여러 요인을 따져보면 졸업생들의 진로는 이미 서울과 수도권으로 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처럼 여러 고민들이 섞여있는 가운데 각 수련병원들은 '혹시나'하는 심정으로 예비 인턴들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전기 인턴모집은 오는 20일 마감되며 31일 합격자가 발표된다. 후기는 2월2일부터 3일까지 진행되며 합격자 발표는 2월 8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