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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용 항응고제(New Oral Anti-Coagulants, NOAC) 시장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IMS 데이터에 따르면 2016년 3분기까지 국내 NOAC 제품 누적 매출액은 496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2015년 같은 기간 203억원과 비교했을 때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유비스트 11월 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NOAC 시장은 바이엘 ‘자렐토’(성분 리바록사반), 화이자·BMS '엘리퀴스‘(성분 아픽사반), 베링거인겔하임 ’프라닥사‘(성분 다비가트란)가 각각 44%, 24%, 24%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일본 다이이찌산쿄에서 '릭시아나‘(성분 에독사반)를 출시하며 새롭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릭시아나’는 1일 1회 투여로 편의성을 높였고 동양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을 진행해 한국 사람들에게 알맞다는 점 등을 내세우며 특화 영업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렇게 제품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임상 현장에서는 환자 치료에 근거한 ‘데이터’를 중시하는 분위기였다.
지난 1월12일~14일까지 사흘간 개최된 대한심혈관중재학회에서는 심혈관 질환에 대한 최신 지견들이 발표됐고 특히 바이엘 ‘자렐토’에 대한 임상결과가 소개돼 관심을 끌었다.
이번 학회에서는 바이엘이 진행한 임상 ‘PIONEER AF-PCI’에 대한 소개가 수차례 이어졌다.
바이엘은 자렐토 관련 임상에 'PIONEER'라 이름 붙인 것처럼 ‘데이터 양’과 현재까지 연구되지 않았던 새로운 연구자료를 발표하는 등 근거 중심의 데이터 확보 측면에서 선구자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병극 교수는 “‘PIONEER AF-PCI’를 통해 저용량·최저용량 리바록사반과 P2Y12 억제제 또는 DAPT를 병용한 환자에서 비타민K 길항제·DAPT 요법 대비 출혈 위험성이 유의한 정도로 낮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PIONEER AF-PCI’은 26개국 426개소에서 스텐트 삽입술(PCI)을 받은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 2100여명을 3개 그룹으로 나눠 진행된 임상이다.
첫 번째 그룹은 1일 1회 저용량 리바록사반 15mg에 P2Y12 억제제를 12개월 투여, 두 번째는 1일 2회 최저용량 리바록사반 2.5mg에 DAPT를 1·6·12개월간 투여한 후 1일 1회 리바록사반 15mg에 저용량 아스피린 투여, 마지막 세 번째는 표준 치료법인 1일 1회 비타민K 길항제에 DAPT를 1·6·12개월 간 투여한 후 비타민K 길항제에 저용량 아스피린을 투여했다.
김병극 교수에 따르면 그룹1에서는 16.8%, 그룹2에서는 18.0%, 그룹3에서는 26.7%의 출혈 비율을 보여 리바록사반 병용요법을 받는 환자 그룹에서 비타민K 길항제 대비 출혈 안전성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최저용량 리바록사반·DAPT를 사용했을 때 뿐만 아니라 저용량 리바록사반· P2Y12 억제제를 투여한 그룹에서도 와파린 그룹 대비 출혈 위험도가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전에는 NOAC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확인된 결과가 없어 투여하기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었지만 자렐토는 PIONEER 등 다양한 임상과 리얼월드 데이터를 통해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됐다”고 전했다.
서울아산병원 안정민 교수도 “심근경색증에서 혈전용해(TIMI) 분류에 따른 중대한 출혈 엔드포인트에서도 리바록사반 그룹은 17.4%를 기록한 반면 비타민K 길항제 그룹에서는 26.7%로 나타났다”며 자렐토의 우수성을 설명했다.
이어 안 교수는 "스텐트 삽입술(PCI)을 받은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에게 시행한 PIONEER AF-PCI 임상에서 확인된 바와 같이 리바록사반 15mg을 사용했을 때 출혈 위험성이 가장 낮고 효과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