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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장 6개월 동안 인사가 늦춰지면서 각종 의혹에 휩싸인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신임 원장 선출작업이 조만간 마무리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다.
전문기자협의회 취재결과 그동안 차일피일 후보자들의 인사검증을 미뤄오던 보건복지부가 입장을 선회해 내달 열리는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이사회에 평가결과를 전달하기로 했다.
청와대 인사개입 의혹까지 불거진 상황인 만큼 이번에는 신임 원장 인선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석승한 원장의 임기만료를 2개월 여 앞둔 지난해 7월 후임 원장 선출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들어갔다.
공모결과 총 3명의 지원자가 원서를 접수했고, 임원추천위원회가 이들 중 국립의대 K교수를 1순위, 사립의대 L교수를 2순위 후보자로 선정해 복지부에 추천했다.
예정대로라면 복지부 인사검증과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이사회 의결 절차를 거쳐 두 후보 중 한 명이 차기 인증원장에 임명됐어야 했다.
하지만 복지부는 별다른 해명도 없이 수 개월 동안 인사검증을 미뤘고, 급기야는 지난해 11월 K교수와 L교수에게 부적합 판정을 통보했다.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두 후보들의 임명이 반려되면서 재공모 상황을 맞았지만 추천위원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차기 인증원장 인선작업은 답보상태에 빠졌다.
때문에 지난 9월 임기가 끝난 석승한 원장이 아직까지 원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수 개월째 이어지면서 의료계 내부에서는 인증원장 인선과 관련한 각종 의혹이 불거졌고, 최근에는 청와대 개입 의혹까지 제기됐다.
인증원 정관에 따르면 원장 공모는 이사회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진행하고, 위원들이 추천한 후보 중 한 명을 이사회에서 최종 선출하면 되다.
정관 상 인증원 자체적으로 얼마든지 원장을 선출할 수 있지만 복지부가 정관에도 없는 ‘인사검증’을 이유로 임명을 미루면서 윗선 개입 의혹이 불거졌다.
여론이 악화되자 복지부는 재공모 대신 앞서 부적합 판정을 내렸던 K교수와 L교수에 대한 적합성을 재검토했고, 그 평가결과를 이사회에 전달하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는 2월 열리는 평가인증원 이사회에서 임원추천위원회가 올린 1, 2순위 인물에 대한 검토결과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이사회에서 인증원장 인선에 대한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며 “복지부는 이사회 결정을 존중한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수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이사회는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한방병원협회, 대한간호협회, 시민단체 등 15명으로 구성되며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이 당연직 이사로 참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