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 절반 가까이가 잠 못 드는 힘든 밤을 보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이병원이 최근 성인 118명을 대상으로 ‘통증과 수면장애’와 관련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47%가 ‘잠을 설치거나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걱정 등 극심한 스트레스’가 45%로 가장 많았다. 이는 ‘코티솔’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뇌파를 각성시켜 수면장애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목과 허리 등 주변 근육에 강한 근위축이 일어나면서 긴장성 통증이 유발돼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
실제 ‘척추, 관절, 근육 등 몸의 통증’은 수면장애 원인 20%를 차지했다. 이어 ‘불편한 잠자리’ 12%, ‘우울감’ 12%, ‘기타’ 11% 순이었다.
특히 몸의 통증을 불면증의 이유로 꼽은 응답자의 57%가 30대로 나타났다.
하이병원 이동걸 원장은 “우리나라 30대는 지나친 음주는 물론 과다한 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어 척추 관절 등 몸의 통증이 생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30대를 포함해 ‘일주일에 평균 1회 이상 땀이 날 정도로 운동을 한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8%에 그쳐 심각한 운동부족 상태를 보였다.
수면장애는 잠자리 전 습관과도 직결된다.
실제 이번 조사결과 대부분 응답자들은 잠들기 30분 전까지 ‘스마트 폰 사용’ 63%, ‘tv시청’ 33%, 독서 2%, 기타 2% 순으로, 대부분 전자파에 노출돼 있었다.
전자기기에서 방출되는 빛은 멜라토닌 호르몬 분비를 억제하면서 수면장애를 초래한다. ‘잠들기 전 스트레칭을 하느냐’는 질문에는 85%가 ‘아니다’라고 응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