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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적 성장 동반한 내실 기하고 명의(名醫) 영입 지속"
금년 110병상 규모 신관 건립 추진
분당제생병원이 ‘선택과 집중’보다는 ‘균형 발전’에 전력하게 된다. 700병상 시대, 전국구 병원에 맞는 경영 방식 도입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채병국 분당제생병원장[사진]은 25일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올해 110병상 규모의 신관 병동을 건립할 계획”이라며 ‘외적 성장을 동반한 내실’을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채병국 8대 병원장은 5대 병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에 앞서 마취과장과 진료부장을 겸임, 병원의 개원 초기 기틀을 다졌다.
이후 지난 6년간은 보직을 맡지 않고 임상의사로 일하면서 한걸음 뒤에서 병원이 가진 문제와 발전방향을 살폈다. 재단에서도 이 같은 그의 자세와 역량을 높이 평가, 다시 병원장에 발탁했다.
채병국 병원장은 “지속적인 불경기가 경영을 압박하는데다 병원계의 수익구조의 근본적인 변화까지 예상된다”면서 변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실제 특진제도 폐지, 병원인증평가, 간호등급에 따른 의료수가 차등 지급 등은 의료기관 자체 인력과 시설에 많은 투자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성옥 교수 이어 내과계 명의 2명 이상 영입”
분당제생병원은 최근까지 각 분야 명의를 영입하면서 외연 확대와 발전을 거듭해 왔다.
병원은 지난 2014년 국내 화상재건 분야 권위자인 건양대학병원 화상재건센터장 김동철 교수를 모셨다. 또 국내 뇌수술 분야 권위자인 고신대학병원 신경외과의 김한규 교수 영입에 성공하면서 화제가 됐다.
올해는 위·간·담낭·담도·췌장암 수술 권위자인 서성옥 교수가 진료를 시작했다. 서 교수는 종양외과학 전문의로 복강경을 통한 절제술 3000례의 족적을 남긴 명의다.
서 교수는 채병국 병원장과 함께 고려대안암병원에서 함께 근무했던 선배다. “다시 환자 때문에 속 썩기 싫다”는 그를 채 병원장은 삼고초려를 할 수 있도록 3번이나 찾아가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그의 경험과 지식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채 병원장의 생각은 적중, 현재 7명 외과 스텝의 스승으로서 귀감이 됐고, 레지던트 수급 등에도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채병국 병원장은 “대학병원에 근무하면서 모든 영예를 누렸던 명의들은 아쉬울 게 없다. 다만 이곳 병원의 간절한 호소가 그들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분당제생병원은 명의 영입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내과 등 전 분야의 고른 발전을 위해선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그는 “내과 분야 명의를 2명 정도 더 모셔올 생각”이라며 “공개할 수 없지만 대상자를 물색했고, 현재 접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시설 투자도 지속하고 병실도 확충"
병상 간 거리 확보 등 시설 기준 강화로 이곳 분당제생병원의 병실 수는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현재 병상을 유지하고 나아가 병원 규모 확대를 위해서는 새로운 병동 건립이 불가피해졌다.
다행히 종단에서는 이를 감안, 110병상 규모의 신관 병동 건립을 지원키로 했다. 연내 완공과 함께 상대적으로 노후화한 본관 건물의 리노베이션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신축병동과 본관 건물 사이의 연결 동선을 최소화하고 효율적인 병실을 배치, 최대 시너지를 얻을 수 있도록 준비하게 된다.
채 병원장은 “의료기관은 소수 진료과나 시설의 투자만으로는 장기 발전을 이룩할 수 없다”면서 “각 임상과, 진료지원부서, 시설과 장비까지 어느 것 하나 빼놓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640병상 규모의 병원은 이제 700병상을 바라보게 됐다. 대학병원급 규모에 걸맞는 경영계획 수립이 불가피해졌다.
현재 전문의 수만 122명이고 수련의도 90명이나 된다. 500여명의 간호사, 200여명의 행정파트가 균형을 이뤄 의료서비스 수준을 극대화해야 하는 시점이 됐다.
채 병원장은 “잘나가는 진료과에 대한 투자보다는 미흡한 분야에 힘을 쏟아야 할 시기다. 한정된 예산이지만 선택과 집중보다는 균형 및 고른 발전에 전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0년전 첫 병원장 취임당시 적극 육성했던 정형외과, 소화기내과를 성장동력으로 여기까지 발전해 왔다”며 “개원 20년을 바라보는 현재, 지역을 넘어 전국구 대형병원으로의 성장을 위해 이제는 고른 성장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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