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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서 심정지환자 구한 응급의학과 전문의
울산대병원 최욱진 교수, 심폐소생술로 생명 구해
[ 2017년 02월 01일 10시 15분 ]

울산대병원 한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열차 내 심정지 환자를 심폐소생술로 살려낸 일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울산대병원 응급의학과 최욱진 교수다.
 

지난 11월 19일 밤 9시경, 서울역에서 출발한 울산行 KTX 열차에서 승객 중 1명이 갑자기 호흡곤란을 일으키며 쓰러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최욱진 교수는 당일 서울에서 열린 학회 참석 후 울산으로 가기 위해 열차를 탔고 출발 후 3분이 채 지나지 않아 기내방송에서 다급히 의료인을 찾는 방송이 울렸다.


최 교수는 바로 환자에게 달려가 응급의학과 전문의임을 밝히고 환자 상태를 확인했다.


당시 환자는 심장이 멈췄고 호흡도 없는 상태로 당시 주변 승객들이 있었으나 선뜻 나서지 못하던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심정지 상태임을 확인한 최교수는 즉시 가슴압박과 구강대구강인공호흡을 번갈아 시행하는 동시에 KTX 열차 내 자동제세동기를 통해 부정맥 유무를 분석 후 즉각적인 제세동을 시행했다.


이후 빠른 의료기관으로 이송이 필요하다고 신속히 판단하고 가장 가까운 광명역에 열차를 정차시키고 119구급대로 가까운 응급센터로 이송할 것을 승무원에게 건의했다.


병원에 따르면 당시 환자 상태가 너무 불안정해 광명역에서 하차 후 기관내삽관, 수동제세동기 적용 및 전문심장소생술을 시행하며 인근 병원으로 환자를 신속히 이송했다.


광명역 이송 후 맥박이 비로소 회복되기 시작해 병원 도착한 당시에는 거의 정상혈압을 보일 정도로 상태는 회복됐고 환자는 빠른 응급처치와 판단 덕분에 현재는 특별한 후유 장애 없이 퇴원 후 회복 중이라고 알려졌다.


최 교수는 “열차였지만 병원이라 생각하고 평소와 다름없이 신속히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며 “구급차에 동승해 처치 중 환자가 숨을 내쉬기 시작했을 때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한국철도공사는 감사장을 전하려 했지만 당시 최 교수는 이송된 병원 의료진에게 환자를 안전하게 인계 후 이름을 밝히지 않고 조용히 자리를 떠나 찾지 못했던 것이다.


하지만 당시 주변에 있던 목격자가 응급처치에 혼신을 다하고 KTX 열차서 환자와 함께 내린 미담 사례를 전해 뒤늦게 이 사실이 알려졌으며 한국철도공사는 최근 최욱진 교수에 감사편지와 감사장을 수여했다.  

최 교수는 “응급의학과 전문의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주위에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인
만큼 누구나 심폐소생술을 익혀두길 바란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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