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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병원에서 만성신부전증으로 혈액투석 중이었던 산모가 성공적인 출산의 기쁨을 누렸다.
강원대병원은 2일 임산부 김수미씨(36세)가 지난달 28일 임신 36주 6일만에 3.51kg의 건강한 여아를 출산했다고 밝혔다.
김씨와 같이 만성신부전증에 혈액투석 치료까지 하는 여성 환자들 중 임신을 포기한 사람은 적지 않다. 보통 신부전 환자의 경우 임신 성공률이 낮을 뿐만 아니라 임신을 하더라도 유산이나 임신중독증과 같은 합병증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 성공적인 출산이 어렵기 때문이다.
2004년부터 투병생활을 시작한 김씨는 혈액투석 2년째인 지난해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태아의 건강을 걱정하던 김씨에게 희망의 손길을 내민 건 신장내과 박지인 교수와 산부인과 나성훈 교수였다.
혈액투석 횟수를 늘리고 약물을 조절해 요산 수치 감소를 위해 힘을 기울이는 등 의료진의 각고의 노력 끝에 김씨는 28일 새벽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게 됐다.
병원 측은 “혈액투석 환자의 경우 영양상태가 좋지 않고 요독 수치가 높아 임신 40주를 정상적으로 유지하기가 힘들며, 출산을 하더라도 대부분 저체중아로 태어나기 때문에 출산 전후 산모나 신생아의 사망 위험도가 높은데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