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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인플루엔자 독감이 유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플루엔자 독감 예방접종을 국가예방접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창원파티마병원 마상혁 소아청소년과장은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된 ‘독감관리대책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서 이 같이 주장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진료비는 경우에 따라 차이는 있었지만 2015년의 경우 1000억원이 국민건강보험에서 지급됐다.
인플루엔자 환자는 0~19세 사이 소아 진료비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2015년의 경우 0~9세가 34만6613명, 10~19세가 13만9193명이 인플루엔자로 치료를 받았다.
0~9세, 10~19세 외의 연령대 중에서 가장 많이 인플루엔자로 진료받은 연령대가 30~39세의 8만2035명인 점을 감안할 때 0~19세의 인플루엔자 발병 비율이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도 높게 나타난 것이다.
인플루엔자는 진료비뿐만 아니라 사회·경제적으로도 많은 손실을 발생시키고 있었다. 질병관리본부의 용역 결과 발병률 30%를 바탕으로 인플루엔자의 대유행시 발생하는 사회·경제적 비용은 27조6000억원이었다.
마 과장은 “적극 권장방안으로 인플루엔자 백신을 국가예방백신으로 전환해 0~18세 시기 연령의 소아에게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며 “6~18세 연령의 소아와 청소년에는 하교에서 가정통신문을 토해 백신접종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이 활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 과장은 “인플루엔자는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에서 이차감염이 잘 일어나므로 이에 대한 방역당국, 교육당국, 의료계가 상호 협조해 이를 줄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며 “더불어 중앙과 지자체에 별도 감염병 전문가위원회 설립을 명문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마 과장은 ▲백신접종기관 종사자의 정기적 교육 ▲백신접종기관 인증제 시행 ▲인플루엔자 접종 비용-효과성 연구 시행 ▲인플루엔자 정책 입안에 전문가 의견 반영 등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노인뿐만 아니라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을 재설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인플루엔자 치명률이 높을 수 있는 집단에 지원을 강화하는 정책이 시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고려의대 최원석 교수는 “고위험군 중심의 정책이 시행돼야 한다. 정책 대상 고위험군의 확대가 필요하다”며 “임산부와 만성질환자 등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독감백신의 수요 예측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국제약협회 백신위원회 최덕후 부위원장은 “독감백신은 최소 1년 전 수요예측이 가능해야 수급에 차질이 없다. 영유아 독감백신의 경우는 성인독감과 제형이 다르므로 이에 대한 계획생산이 필요하다”며 “소아청소년 독감백신 접종에 대한 수급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지만 독감백신은 생산이나 제조기간이 비가역적이므로 초기에 수요예측 모델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도 교육당국과 방역당국, 의료계의 협조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질병관리본부 공인식 예장접종관리과장은 “인플루엔자는 예방접종이 효과를 보이고 있고 치료제도 효과가 있다”며 “학교 보건 차원에서의 방역적 조치로 다음 절기부터 어떻게 할지 적극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 조명연 학생건강정책과장은 “1월말에 복지부와 협의를 통해 질병관리본부에 청소년 연령에 대한 예방접종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라며 “무상접종은 안 된다고 하더라도 본인부담으로 인플루엔자 접종을 하게 되면 이번처럼 학기 중에 확대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