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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전 세계 로봇 의료기기 시장을 미국이 주도하고 있다. 후발 주자인 한국은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함께 어깨를 견주기엔 아직 갈 길이 먼 모습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발표한 ‘신개념 의료기기 전망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로봇 의료기기 시장은 최근 5년간 연 평균 16%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 해 전 세계 40개 로봇 의료기기 회사가 올린 영업수익은 8조5419억에 달한다. 향후 5년 간 15% 가량 안정적으로 성장해 3년 뒤엔 1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수술용 로봇 시장 규모는 전체의 6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선두엔 미국이 있다. 인튜이티브서지컬 사가 지난 2000년 세계 최초로 FDA 승인을 받아 다빈치 로봇수술 시대를 열면서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관련 연구도 활발하다.
로봇 의료기기 관련 특허 최다 보유국도 미국이다. 411건으로 압도적이다. 한국은 215건, 일본 203건, 유럽 139건 순이다. 단일 기업 중에선 인튜이티브서지컬 사가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했다.
한국은 2006년부터 특허 출원 건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하지만 국내 기술 수준은 최고 기술 보유국 대비 평균 8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선 주로 복강경수술 로봇이 생산된다. 2015년 154억원으로 2013년(4억원) 대비 3750%로 크게 증가했다.
의료진단 및 검사용 로봇은 30억원, 재활훈련용 로봇 2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네비게이션기반수술 로봇과, 수술용 로봇 등은 저조한 수치를 보였다.
출발은 늦었지만 국내서도 로봇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수술과 재활 로봇 개발이 주를 이루고 있다. 정부도 산업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2020년까지 7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기술력을 앞세운 강소기업들이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래컴퍼니는 2007년 수술로봇 ‘Revo-i’에 대한 전임상을 끝내고 지난해 4월 임상시험 승인 허가를 획득해서 현재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세계 최초의 ‘3D 뇌수술용 로봇’ 탄생도 예고되고 있다. 고영테크놀러지는 산업부로부터 130억원 자금 지원 받아 DBS(Deep Brain Stimulation) 가이드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 임상시험 돌입을 계획하고 있다.
이미 활용되고 있는 로봇도 여럿이다. 현대중공업과 서울아산병이 공동 개발한 재활로봇의료기기 ‘Morning Walk’가 대표적이다. 피엔에스미캐닉스가 이화여자대학교 목동병원과 연세대 물리치료학과, 숭실대 기계공학과와 공동 개발한 보행 장애 환자용 재활로봇도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로봇 의료기기는 정교하고 안정된 동작 등을 바라는 의료진의 요구에 부응할 것”이라며 “향후 산업 성장에 발맞춰 유효성을 명백하게 입증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세계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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