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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서울대학교병원의 기부금 모집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재단'으로의 전환을 모색했던 서울대병원 발전후원회 계획이 전면 중단됐다.
데일리메디 취재결과 지난 2014년부터 재단 전환을 검토했던 서울대병원 발전후원회는 2015년말 이사회를 통해 재단 설립 추진을 승인 받았지만 현재 관련 작업을 잠정 중단했다.
서울대병원설치법 등에 따라 능동적인 기부금 모집을 할 수 없는 서울대병원은 그동안 발전후원회를 통한 기부자들의 자발적 기부에 주로 의존해왔다.
실제 후원회는 ▲병원발전기금 ▲진료환경개선기금 ▲교육환경개선기금 ▲연구기금 ▲공공의료발전기금 등의 형태로 기금을 운영 중이다.
하지만 서울대어린이병원이 연간 150억원 이상 적자가 발생하는 등 병원의 재정 상황이 악화되면서 발전후원회 기금으로 이를 메우기에는 어려운 상황에 놓였고, 기부금 모집 범위가 보다 넓은 재단으로 전환을 추진했다.
더욱이 교육부 산하 국립대병원이라는 특성 때문에 병원 직원들로부터 모금을 할 수도 없는 처지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때문에 현재 발전후원재단을 만들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집행부 출범 당시 교육부 허가만 있으면 가능한 문제였는데 지금은 미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가톨릭 산하 병원은 급여에서 원천징수, 연세의대의 경우는 동창회 중심으로 모금이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며 “서울대병원도 직원이나 교수를 대상으로 모금할 수 있겠지만 이는 가장 마지막 방법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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