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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도 전문적 치료와 약 복용 필요”
이진복 나우리가정의학과 원장 "저탄고지요법, 부작용 등 낭패"
[ 2017년 02월 13일 12시 02분 ]

최근 이어지는 추운 날씨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실외 보다 실내 활동을 즐기고 있다. 실내 활동은 실외 활동에 비해 움직임이 적기 때문에 체증이 쉽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에 전, 갈비찜 등 고열량 음식 섭취로 체중 증가 고민을 가진 비만 환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얼마전 뜨거운 감자였던 '저탄수화물 고지방 다이어트(일명 저탄고지요법)'를 했지만 실패했다는 각종 후기들이 인터넷에 올라오면서 단순 식이요법이 아닌 전문적인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나우리가정의학과 이진복 원장[사진]을 통해 겨울철 비만치료에 대한 내용을 들어봤다.

Q.저(低)탄수화물 고(高)지방 다이어트에 대한 견해는
환자들에게 절대 하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다. 저탄수화물 고지방 다이어트는 황제 다이어트의 변형일 뿐이다. 일시적으로 체중이 감량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결과를 보면 요요현상 등으로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탄수화물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필수 영양소이기 때문에 섭취하지 않으면 건강상 문제가 생기게 된다. 아울러 지방으로 인한 고지혈증, 고요산증, 지방간 등이 발병할 수 있어 이는 지속적인 다이어트 방법이 아니다.
 

Q.요요현상 문제점은
요요현상의 경우 일반적으로 살찌는 것보다 근육은 축소되고 지방 위주로 증량이 되기 때문에 위험하다. 이런 현상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면 비만치료를 해도 살이 잘 빠지지 않는 체질이 된다. 또 다시 증가한 체중으로 인해 심리적으로도 위축되고 우울하게 돼 건강에 더 해(害)가 될 수 있다는 점이 문제다. 
 

Q.요요현상을 최소화하는 다이어트 방법은
비만치료를 진행할 때 ‘이 치료방법은 요요현상이 없다’며 현혹하는 것은 모두 거짓말이라 보면 된다. 요요현상은 우리 몸의 항상성을 지키기 위한 자연스런 현상이고 살이 빠졌으니 다시 체중을 증가시키라는 뇌의 명령이기 때문이다. ‘비만치료’라는 것은 결국 신체의 항상성과 균형을 깨뜨리며 치료하는 것이다. 비만치료 중 체득한 식사조절 방법과 운동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는 것이 요요현상을 겪지 않고 비만 치료에 성공하는 열쇠이다.
 

Q.요요현상을 방지하는데 있어 약물요법이 도움이 되는지
식욕억제제의 경우 그 어떤 다이어트 방법보다 효과가 있다.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식욕자체를 떨어뜨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식욕억제제를 이용한 치료는 반드시 필요하다. 향정신성 약물 계통의 강력한 식욕억제제는 3개월까지만 안전성이 확보돼 있고 더 오랜 치료를 하려면 의사의 판단이 필요하다. 특히 단기간의 향정신성 식욕억제제 투여 후 약물을 중지하는 기간에 요요현상이 많이 일어나는데 이 시기에 콘트라브 등 장기적으로 안전성이 확보된 약물로 식욕을 조절하면 요요현상을 막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Q. 콘트라브는 어떤 약인가
부프로피온과 날트렉손 복합제로 중추신경을 자극하지 않고 식욕을 억제하는 약물이다. 장기간 안전성도 입증됐다. 콘트라브는 비향정신성 성분으로 펜터민 등 향정신성 치료제에 거부감이 있는 환자들에게도 사용이 가능하다.
 

Q.처방 시 주의할 점은
모든 의약품이 그렇듯 식욕억제제에도 부작용이 있다. 펜터민 성분 치료제 만큼은 아니지만 콘트라브 역시 신중한 처방이 필요하다. 한 알에서 네 알까지 처방이 가능한데 환자에 따라 단계별로 늘려가는 것이 중요하다. 혹시 모르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충분한 설명도 동반돼야 한다.

김진수기자 kim8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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