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한 유명 여배우가 공식석상에서 짝 다리를 짚고 섰다가 태도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는 일이 있었다. 버릇없어 보인다는 이유였다.
나중에서야 당사자가 하이힐을 오래 신고 서 있어 아픈 다리 때문에 그랬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수긍하는 분위기로 돌아섰다.
사실 ‘짝 다리’와 ‘다리 꼬기’ 등 일명 시건방져 보이는 습관들은 보는 사람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뿐만 아니라 당사자에게도 좋지 않은 자세인 것은 분명하다.
바로 척추관절건강을 해치기 때문이다.
이런 자세들이 습관이 되면 척추가 삐뚤어진 상태로 굳어져 척추측만증과 골반 틀어짐의 원인이 되고, 그로 인해 신체 불균형을 초래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런 습관들을 갖고 있다. 하이병원이 성인남녀 11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무려 55%가 ‘다리 꼬기’와 ‘짝 다리’ 습관을 갖고 있었다.
특히 이들 중 31%는 ‘다리를 꼬았을 때 저림과 통증의 증상을 자주 느낀다’고 답했다. 72%는 ‘다리를 꼰 상태에서 공부나 일을 한다’고 응답했다.
하이병원 김성준 부장은 “다리를 꼬는 습관이 지속되면 척추가 S자로 휘는 측만증이 발생하고 더 심해지면 척추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건방져 보이는 자세지만 ‘다리 떠는 습관’은 좀 상황이 다르다.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기보다는 몸이 보내는 ‘나쁜 시그널’로 해석돼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습관적으로 과도하게 다리를 떤다면 ‘하지불안증후군’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다리를 계속 움직여야 불쾌감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에 충동적으로 다리를 떨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