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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로 인한 조기출산 年 수백만명-상황 심각"
국제연구팀 평가, "오염 심한 아시아가 압도적 다수"
[ 2017년 02월 19일 19시 46분 ]
(서울=연합뉴스) 최병국 기자 = 미세먼지(PM25)로 인한 조기출산아가 세계적으로 연간 수백만 명에 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한국이 포함된 동아시아와 남아시아 지역은 미세먼지 오염도가 높고 그만큼 조기출산아 수도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기출산은 임신 37주 이내 분만을 말한다. 5세 이하 영아사망의 주요 원인이자 살아남은 아이들도 평생 기형이나 건강 문제로 고통받는 경우가 많다.
 

19일 의학매체 메디컬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스톡홀름환경연구소(SEI), 미국 콜로라도주립대, 영국 요크대학 등의 과학자들로 구성된 국제연구팀은 이런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각국 확정 통계가 나온 2010년 자료를 수집, 분석했다. 그 결과 2010년 전 세계 조기출산아는 약 1천490만 명 가운데 미세먼지로 인한 경우가 270만~340만 명을 차지했다.
 

조기출산을 일으키는 미세먼지 농도를 세제곱미터 당 10 마이크로그램(㎍/㎥)으로 잡을 경우엔 미세먼지 때문인 경우가 전체 조기 출산율의 18%, 4.3㎍/㎥으로 설정하면 23%인 것으로 계산했다.

 

미세먼지로 인한 조기출산율
미세먼지로 인한 조기출산율/조기출산에 미치는 미세먼지 농도를 낮게(a) 또는 높게(b) 잡은 경우 미세먼지 원인 조기출산율 국별 비교 지도. 오른쪽 막대그래프의 윗쪽에 가까울수록 조기출산률 낮고, 붉은색이 짙을수록 높으며 우리나라는 중간수준인 노란색에 속한다. [학술지 '국제환경'(Environment International) 온라인판 해당 논문에서 캡처]

 

조기출산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빈곤, 감염, 흡연, 약물사용, 신체활동 등 다양한데 이 연구를 통해 미세먼지가 매우 크게 작용한다는 점이 확인됐다.
 

미세먼지로 인한 전체 조기출산아 수 가운데 대기오염이 심한 인도(100만명)와 중국(52만명)이 약 절반을 차지했다. 두 나라를 포함한 남아시아와 동아시아 지역의 비중은 75%나 된다.
 

가난한 아프리카나 남미 지역 국가 상당수가 상대적으로 미세먼지 원인 조기출산률이 낮았다.
 

연구팀은 조기출산은 아이 생명과 건강에 매우 중대한 영향을 미치므로 이런 실태는 심각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책 마련을 위해선 조기출산의 원인과 각 요소가 미치는 영향을 하나라도 더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번에 사용한 평가의 틀이 주로 미국과 유럽에서의 기존 연구들에 기반해 만든 것이어서 일부 한계가 있을 것이라면서 아시아 등 오염이 심한 지역들의 자체 연구가 많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학술지 '국제환경'(Environment International) 온라인판에 실렸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
연합뉴스 choib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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