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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의대교수 60여명 학교 떠난다
2월 정년퇴임 후 진료·봉사·휴식 등 인생 2막 설계
[ 2017년 02월 21일 11시 24분 ]

전국 의과대학 교수 60여명이 2월말 정년퇴임으로 정든 교정을 떠난다.
 

30년 넘게 의과대학에서 진료와 연구, 후학양성을 위해 반평생을 보낸 이들은 정년퇴임 이후  바로 진료를 이어 가거나 1~2년 가족과 함께 휴식을 갖고, 해외봉사활동 등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데일리메디가 최근 전국 주요 의과대학 정년퇴임 교수 현황(2월말 기준)을 조사한 결과, 60여명의 교수가 퇴임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 2월에는 산부인과 교수들이 대거 퇴임을 앞두고 있다. 가천의대 길병원 박종민 교수와 대구가톨릭대병원 이태성·한치동 교수, 이대목동병원 전선희 교수, 전북대병원 오병찬·조성남 교수 등 모두 6명이다. 
 

정년퇴임을 가장 많이 하는 의과대학은 서울의대로 총 9명의 교수가 제2의 인생을 설계한다.
 
김동명 교수(안과)와 김익상 교수(미생물학), 김철우 교수(병리과), 민경업 교수(알레르기내과), 민경원 교수(성형외과), 장자준 교수(병리과), 정도언 교수(정신건강의학), 황상익 교수(인문의학), 허승재 교수(방사선종양학과) 등이다.
 

정신건강의학 분야에서 국내외적으로 활발한 학술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정도언 교수는 정년퇴임을 기념해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몸, 마음, 잠(Body, Mind, Sleep)’을 주제로, 수면·신체건강·정신건강의 연관성을 임상적인 관점에서 분석하고, 정신분석의 의미를 되짚어 보는 3개 세션으로 구성했으며, 해외석학들이 참석해 정신분석학의 최신지견을 나눴다.
 

전남의대는 흉부외과 안병희 교수를 제외한 4명이 모두 기초의학교수다.
 

충남대학교 김종철 교수는 대한 비뇨생식기계 방사선연구회 회장을 역임했다.
 

문학에 조예가 깊은 김 교수는 한미 수필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국제 문학 바탕’을 통해 수필(작)가로 등단 후 글로벌 문학상을 수상했다.
 

또한 월간 ‘건강과 생명’ 편집위원 및 고정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는 등 여러 일간지와 월간지, 계간지 등에 기고를 많이 했다.
 

서울아산병원과 강원대병원, 건국대병원, 건양대병원, 경상대병원, 단국대병원, 동국대병원, 동아대병원, 순천향대병원, 아주대병원, 울산대병원, 원광대병원, 제주대병원, 충북대병원 등은 올해 정년 퇴직교수가 없다.


사립 의대교수들 현직에서 진료활동
 

사립의과대학 중 연세의대는 올해 상대적으로 퇴임교수가 적다. 신경외과 허승곤 교수와 오병훈 교수 단 2명만이 정든 교정을 떠나는데 오병훈 교수는 해외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병훈 교수는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대한노인정신의학회 이사장을 맡으면서 학회 발전에 일조했으며 현재 대한신경정신의학 연구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신경외과 허승곤 교수는  110여편의 국내외 논문을 게재해 연세의대 신경외과학교실의 연구 분위기 진작에 크게 기여했으며 진료 분야에서는 1만례의 뇌혈관외과 수술을 집도한 바 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심장내과 김권배 교수와 진단검사의학과 김재룡 교수, 이식혈관외과 조원현 교수, 대장항문외과 배옥석 교수가 퇴임한다.
 

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강홍모 교수는 당분간 건강을 돌볼 예정이고 응급의학과 고영관 교수는 임상비전임교원으로 3월 진료를 계속 이어간다.
 

지난 2012년 정년퇴임 이후 모교에서 활발한 진료활동을 이어오던 무릎관절분야 권위자 배대경 교수도 2월말 명예퇴임으로 일선에서 물러난다.
 

고대 안암병원 통합의학센터를 총괄했던 이성재 교수도 2월 정년 교정을 떠난다.
 

현재 가천의대 길병원 병원장을 맡고 있는 가천의과대학 응급의학과 이 근 교수는 정년퇴임이후에도 현직에서 병원장과 진료를 이어간다. 
 

산부인과 박종민 교수 역시 길병원에서 환자를 위해 계속 진료할 예정이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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