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도 군포시에서 신생아 8명이 집단으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에 감염된 데 이어 이번에는 울산시 중구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5명이 RSV 확진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RSV는 생후 6개월에서 만 1세 전후 영아에게 겨울철 유행하는 대표적 바이러스로 초기에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지만 심할 경우 폐렴으로 진행되거나 사망에 이를 가능성도 있다. 21일 울산 중구보건소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9일까지 해당 산후조리원을 이용한 신생아들이 감기 증상을 보여 울산대학교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결과 이 가운데 5명이 RSV확진을 받아 입원했다"고 밝혔다. 산후조리원 측은 이런 사실을 지난 13일 보건소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보건소는 같은 시기 조리원을 이용한 신생아 27명을 대상으로 감염 여부를 확인했지만 추가 감염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소는 조리원을 이용하던 신생아들을 전원 퇴실시키고 소독을 위해 2주간의 폐쇄 조치를 내렸다. 한편 이달 초에도 군포시에서 같은 산후조리원을 이용한 신생아 7명이 RSV에 집단감염돼 해당 조리원이 2주간 휴업신고를 한 바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속적인 감염 사고가 일어나고 있는 산후조리원을 대상으로 감염 예방교육을 확대하고 집단감염 발생 시 해당 의료기관 영업 정지 및 폐쇄명령을 내릴 수 있는 모자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국회에 상정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