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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적 저수가와 포괄수가제 등으로 병원의 경영 위기감이 나날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실제 상급종합병원의 의료수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5 병원경영 분석'을 최근 발간했다.
병원경영 분석은 국내 병원 경영실태를 파악해 정부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5월 16일~9월 30일까지 전국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3200곳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그 결과, 전체평균 의료수익은 2.0%로 전년 2.4% 대비 감소세를 보였으며 같은해 경제성장률 2.6%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그나마 160병상 이상이 4.2%, 160병상 미만이 3.5%로 중소병원 의료 순수익이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300병상 이상 운영하는 병원수익은 1.4%에 그쳤으며 상급종합병원은 -0.3%로 병상을 많이 운영하는 병원일수록 수익율은 낮게 나타났다.
상급종합병원의 100병상당 월평균 의료수입은 24억1400만원이었고 대도시의 경우 의료수익 순이익률은 0.8%, 중소도시 0.3%였으며 민간병원이 0.7%, 공공병원은 -2.9%로 집계됐다.
상급종합병원 의료수익 증가율은 5%, 타인자본 의존도는 66.1%, 100병상당 일평균 조정환자 수는 304명으로 조사됐다.
300병상 이상을 운영하는 병원은 대도시보다 중소도시, 읍면 단위 시골병원에서 수익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300병상 이상 운영 병원 중 대도시의 경우 0.0%로 원가만 보전하는 수준인데 비해 읍면은 8.5%, 중소도시는 2.5% 의료수익을 내고 있었다.
100병상당 월평균 의료수입은 12억9500만원이며, 100병상당 일평균 조정환자 수는 289명이다.
160병상 이상 병원의 경우는 전체 4.2%의 수익을 내며 100병상당 월평균 의료수입은 8억6400만원으로 가장 안정적인 병원운영을 하고 있다.
대도시에서 운영하는 160병상 이상 중소병원은 5.4%, 중소도시 2.7%, 읍면 4.2%였다. 이중 공공병원 형태로 운영되는 곳은 -4.0%의 수익률을 보였다.
160병상 미만의 병원급은 100병상당 월평균 의료수입이 10억5800만원으로 대도시가 3.4%, 중소도시 2.9%, 읍면 7.7%로 집계, 전체 3.5%의 의료수익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서울 소재 상급종합병원 한 원장은 "병원은 순수하게 의료수익으로 운영돼야 하지만 우리나라 의료환경은 그렇지 못하다. 해를 거듭할수록 병원을 옥죄는 제도가 신설되거나 개정돼 순수하게 진료비로는 마이너스를 벗어나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 원장은 "병원들은 마이너스를 보전하기 위해 부대사업을 운영하거나 병원의 가장 많은 지출을 차지하는 인건비 절감 등으로 겨우겨우 버티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