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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 총장이 구속되면서 논란이 가라앉을 것으로 보였던 이화여대가 이번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추진하던 코리아에이드(Korea-Aid) 사업과의 연관 의혹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23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업무수첩 에서 지난해 5월 추진된 박 대통령의 아프리카 공적개발원조(ODA)사업 관련 지시내용 가운데 ‘의료지원-이대 의대’ 라고 적혀있던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당시 ODA사업은 ‘한국형 개발원조 Korea-Aid’ 라고 불렸다. 에티오피아를 시작으로 우간다, 케냐를 국가별로 2~3일간 순방하며 ▲보건의료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소녀와 가임기 여성 및 산모 등에게 진료를 실시하는 의료 분야 ▲한식 메뉴를 제공해 소외계층의 영양상태를 개선하는 식품 분야 ▲보건교육 영상을 상영하고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문화 분야 등 총 세 방면으로 진행됐다.
의료분야는 국립중앙의료원과 서울대병원, 이대목동병원 의료진 총 27명(의사 12명, 간호사 15명)과 함께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이 함께 참여했다.
그러나 최근 JTBC의 단독보도로 코리아에이드 사업이 애초에 미르재단을 위해 설계됐다는 정황이 파악되면서 아프리카 빈곤층의 현실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졸속으로 추진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의료분야 사업에 이대의대 측이 참여했던 것이 그간 이화여대 측이 받아온 특혜의 연장선에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그러나 이대 측은 오히려 난감하다는 반응이다.
이대 측 관계자는 “ODA사업은 이대뿐만 아니라 다른 의대 및 병원에서도 추진하고 있다”며 “그간 개발도상국 모성건강 및 청소년기 소녀들의 건강증진 개발과 관련된 연구 및 사업을 해 오고 있었기 때문에 코리아에이드에도 참여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화의료원은 그간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개도국 소녀들을 위한 ODA 사업 구상에 기여하는 등 관련 연구와 지원을 시행해 온 바 있다.
이 관계자는 “코리아에이드 사업 추진 당시 KOFIH 측이 참여 여부를 타진해 진료공백 등을 감수하고 의료봉사 일환으로 동참한 것이다”라며 특혜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