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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신용카드로 의료부문에 5124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28.7% 증가한 수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6년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사용내역을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분석, 발표했다.
지난해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총지출액은 13조7000억원으로, 2015년 10조4000억 대비 32% 증가했다.
의료부문 신용카드 지출액은 5124억원으로 2015년의 3981억원 대비 28.7% 증가했다. 이는 메르스 발생 이전 2014년의 5092억원보다도 높은 수치로 메르스로 인해 줄어든 의료관광객이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의료부문은 종합병원, 개인병원, 치과, 약국, 한의원, 의료기기, 건강진단 등의 항목을 포함한다.
시도별로는 수도권에 집중된 경향이 나타났다. 서울이 4021억원으로 78.5%의 점유율을 보였고 경기가 461억원으로 9%를 기록했다. 서울과 경기 지역만으로도 87.5%의 점유율을 보인 것이다.
시군구별로는 서울의 강남구, 서초구, 서대문구의 비율이 높았다. 강남구가 1933억원으로 전체의 37.7%를 차지했고 서초구가 597억원으로 11.6%를 차지했다.
이어 서대문구가 267억원으로 5.2%, 서울 중구가 243억원으로 4.7%의 비율을 보였다.
대륙·국가별로 집계한 결과, 지난해 국내 의료부문에 신용카드로 가장 많은 지출을 한 외국인은 중국인이었다.
중국은 지난해 의료부문 신용카드 지출액으로 2906억원을 사용해 전체 외국인 중 56.7%를 차지했다. 이는 미주 지역의 792억원보다도 높은 수치다.
국가별로는 중국에 이어 미국이 12.6%인 645억원, 러시아가 7.5%인 384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카자흐스탄, 일본, 홍콩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개인병원이 2540억원으로 49.6% 전체 의료부문 사용의 절반에 육박했고, 종합병원이 1715억원으로 33.5%, 치과병원이 306억원으로 6.0%를 기록해 그 뒤를 이었다.
문체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외국인이 한국에 와 어느 곳에서 어떻게 경비를 지출하는지를 지속적으로 파악할 계획”이라며 “이 같은 자료를 참고해 관광 분야뿐만 아니라 스포츠, 문화체험 등 외국인들의 다양한 활동과 이에 대한 업종의 부가가치를 감안한 각 분야의 활성화 정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