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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품’을 통한 성과에 집중하던 제약 영업이 ‘온라인’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공정경쟁규약 강화에 이은 최근 김영란법까지 영업사원의 운신의 폭이 좁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영업사원들의 방문을 원천 차단하는 의료기관까지 생겨나면서 의약품을 설명할 수 있는 길이 사라졌다.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온라인 영업’이다.
2000년대 초반 일부 다국적 제약사는 온라인 웹사이트를 이용, 의사들에게 전문의약품의 정보를 제공했다. 최근 국내 영업환경이 급변하면서 학술, 마케팅 도구로 활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3일 제약계에 따르면 한국MSD, 한국화이자,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한국노바티스, 한국릴리 등 다국적사를 중심으로 학술교육 및 의학정보 사이트를 통해 의사들과 소통중이다.
한국MSD는 국내 의료진의 학문 발전과 양질의 환자 교육을 위해 의학정보 웹사이트인 엠디패컬티를 2002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다.
엠디패컬티는 한국MSD가 기업 책임활동의 일환으로 운영하는 순수 의학 정보 사이트다. 회사의 제품 및 기업정보는 배제한다.
객관적이고 균형 있는 의학정보 제공을 통해 2002년 런칭 이래 매해 회원수가 약 20%씩 증가하는 등 의료진들의 탄탄한 신뢰를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해 왔다.
국내 집필진 200여명이 제공하는 15개 분야의 질병강좌와 란셋(Lancet), 영국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예일대와의 독점적인 파트너십을 통한 수준 높은 의학 컨텐츠를 제공한다.
큰 호응에 힘입어 한국MSD는 지난 2015년 6월부터 전화디테일 서비스 콜미(CallME)를 시작한데 이어 지난해엔 'ABC 웹캐스트'를 선보였다.
한국화이자는 제품 관련 의학정보 제공 웹사이트인 ‘화이자 메드인포(Pfizer Med Info)’를 2015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작년에는 질환교육 중심의 의료학술 웹사이트 ‘메디닥링크(MediDoc Link)’도 문을 열었다.
메드인포는 화이자 글로벌 의학정보팀을 통해 검증된 의학 정보를 정기적으로 제공한다. 한국화이자제약 의학정보팀에 직접 문의 할 수 있도록 해 차별화했다.
메디닥링크는 국내외에서 발표되는 대규모 임상시험 관련 정보 등을 제공하는 사이트로 해외 의료전문가의 다양한 온라인 영상 강의 등을 국영문 자막과 함께 제공한다.
영업활동에서도 온라인을 적극 활용한다. 화이자는 영업사원이 화상을 통해 의료진에게 1:1 형식으로 의학 정보를 전달하는 ‘화이자링크(Pfizer Link)’를 운영 중이다.
이보다 앞서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2010년부터 보건의료 전문가를 위한 의학정보 검색사이트인 'MI 익스프레스(Medical Information EXPRESS)'를 운영해 왔다.
이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메디컬부가 의료진의 과학적이고 학술적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정보 사이트다. 의학정보를 원하는 국내 의료진에게 제품 및 관련 치료 영역의 최신문헌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한국노바티스는 2001년부터 전문의 동영상 강연 등을 제공하는 의사 맞춤 저보서비스인 노바엠디를 운영하고 있다.
노바엠디는 ‘전문의 동영상 강의’를 비롯 경륜있는 전문의가 다년간 임상진료를 통해 얻은 실제 의료현장 경험, 주제를 직접 참여하는 컨텐츠(UCC)로 구성해 다른 임상의와 공유하도록 하고 있다.
한국릴리는 보건의료 전문가에게 자사 제품과 관련한 모든 의약학 정보와 다양한 학술정보를 한 번에 제공하는 멀티 채널 마케팅 ‘LillyON’의 웹사이트를 지난해 11월 문을 열었다.
LillyON은 다변화되고 있는 제약산업 및 영업 환경의 새로운 소통 채널로서, 보건의료 전문가의 의약학 정보 접근성과 편의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PC와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에서 모두 이용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의사들은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온라인으로 다양한 학술정보를 확인하거나 전문의 동영상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활용 분야를 더욱 늘려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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