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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심부자극술, 배터리 교체 문제 해결
순천향부천병원, '재충전식 수술' 성공…환자 불편 최소화
[ 2017년 02월 24일 10시 03분 ]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이 ‘재충전식 뇌심부자극술’을 성공했다. 파킨슨병으로 보행장애를 겪던 환자가 수술 후 일주일 만에 뛰어다닐 정도로 호전이 빨라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병원에 따르면 파킨슨병으로 보행장애를 겪던 러시아 환자 마카노브 유리(남, 만 69세)에게 '재충전식 뇌심부자극술’을 시행했다. 환자는 놀라운 호전 상태를 보이며 단기간 내 퇴원했다.

뇌심부자극술은 뇌에 전극을 삽입하고 전기 자극을 줘 비정상적으로 활동하는 뇌신경세포 기능을 조절하는 수술이다.

그동안 국내에서 시행됐던 뇌심부자극술은 재충전이 불가능한 형태의 기기를 이용했기 때문에 배터리 교체로 인해 3~5년 마다 반복적으로 수술을 받아야 했다.

반면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사용한 재충전식 뇌심부자극기는 배터리 수명이 10년 이상 지속돼 배터리 교체로 인한 잦은 수술을 피할 수 있다.

이번 수술 성공은 학술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보행장애가 주된 증상인 파킨슨병 환자는 일반적으로 뇌의 ‘시상하핵’에 시행하는 뇌심부자극술의 효과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기 떄문에 시상하핵이 아닌 담창구에 뇌심부자극기를 삽입하는 ‘담창구자극술’을 시행했다.

담창구자극술은 시상하핵 뇌심부자극술에 비해 사용하는 전기 자극의 강도가 높아 기존 뇌심부자극기는 배터리 수명이 짧아지는 단점이 있었으나, 이번 수술은 재충전식 뇌심부자극기를 사용함으로써 배터리 문제를 해결했다.

신경외과 정문영 교수는 “파킨슨병 환자에게 국내 최초로 시행한 재충전식 뇌심부자극술은 오랫동안 뇌심부자극기를 몸에 지니고 살아가야 할 젊은 환자들의 병원 의존성을 크게 낮추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에서 자주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 환자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발이 땅에서 떨어지지 않아 걸음을 제대로 옮기지 못하는 ‘동결보행’ 증상 호전이 뚜렷해 학술적으로도 연구 가치가 크다”고 덧붙였다.
박근빈기자 ra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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