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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빅5병원을 중심으로 상급종합병원들의 진료실적 상승세가 도드라졌다. 반면 의원급 의료기관들은 오히려 진료비 증가율이 둔화되고 점유율이 하락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6년 진료비를 분석한 ‘건강보험 주요통계’와 ‘진료비 통계지표’를 작성, 공동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6년 총 심사진료비는 73조4732억원으로, 전년 대비 11.39% 증가했다. 이 중 건강보험 심사진료비는 64조6623억원으로 전년 대비 11.45% 늘어났다.
건강보험 진료비를 진료수가 유형별로 살펴보면, 총 진료비 중 행위별수가 진료비 93%(60조1493억원), 정액수가 진료비 6.98%(4조5131억원)로 구성됐다.
주목할 점은 빅5병원의 진료비 성장 폭이다. 지난해 빅5병원의 요양급여비용은 3조83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22.8% 증가한 수치로 상급종합병원의 35.4%, 전체 의료기관(약국제외) 8.1%를 차지한다.
종별 진료비 증가율을 따져보면 치과병원 21.3%, 치과의원 21.0%, 상급종합병원 20.1% 순으로 나타났다. 진료비를 요양기관 수로 나눈 기관당 진료비는 상급종합병원 20.1%, 치과의원 18.0%, 치과병원 15.9% 순으로 증가했다.
반면 병원과 의원의 증가율은 타 종별 대비 그리 크지 않았다. 지난해 병원 진료비는 5조8000만원, 의원은 17조9700만원으로 집계됐는데, 각각 전년대비 5.9%, 6.9% 수준으로 진료비가 늘어났다.
특히 의원의 진료비 점유율은 19.8%로 기존 20% 벽이 허물어졌다. 그만큼 종별 격차가 극심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진료비 증가 주요 요인으로는 4대 중증질환 보장성 확대, 임플란트 등 치과 급여확대, 선택진료 개선 등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들 수 있다.
지난해 4대 중증질환 진료비는 14조9369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9870억원 증가했으며, 임플란트 등 치과 진료비는 5912억원 증가했다.
또 고연령화에 따른 만성질환 진료비도 24조9896억원으로 전년보다 2조7715억원 증가해 진료비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건보공단 및 심평원 관계자는 “메르스 발생으로 인해 2015년 진료비 증가율이 둔화된 것도 2016년 진료비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2015년에는 급여확대 등으로 진료비가 8~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메르스로 인해 환자수가 줄어 진료비는 2% 정도 둔화된 6.8% 증가에 그쳐 지난해 진료비가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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