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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항암제 급여화를 촉구한다." "암환자들에게 희망을 보태 달라" "가족과 좀 더 함께 할 수 있게 도와 달라."
항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면역항암제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문제가 지속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암환자들이 직접 급여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면역항암제의 급여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소통 건의란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국민청원 등에는 연일 면역항암제의 조속한 급여화를 요청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지난 2월 26일 '아고라'에 ‘투병 중인 암 환자들에게도 희망을 주세요’라는 제목의 면역항암제 급여화를 촉구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3월 11일까지 1000명의 서명을 목표로 한 이 청원은 벌써 1000명을 훌쩍 넘겼다. [사진]
이들은 대부분 4기 전이암 환자들로 1차 치료약을 장기간 복용하고 내성이 생겨 소위 말하는 약발이 받지 않고 전이 범위가 넓어지고 있어 마지막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면역항암제 급여를 읍소하고 있다.
문제는 약값 때문이다. 제약사가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지만 비급여인 약값은 한달 평균 700만원∼1000만원에 달해 1년치 약값만 1억원이기 때문이다.
암환자들은 “면역항암제가 ‘1상 임상약’이라 해도 방법이 없으니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매달리게 된다”면서 “4기 전이암 환자에겐 기약 없는 치료이기에 면역항암제 급여화가 더욱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환자들의 이 같은 민원에 심평원은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 기준에 관한 규칙 제10조 2에 따라 약제결정 신청 관련 절차에 따라 임상적 유용성, 비용효과성 등에 대해 검토하고 있으며 약제급여평가위원회 등의 심의를 거쳐 평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고가의 비용에 대한 비용효과성 등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제약사의 자료보완 미비 등으로 시일이 소요되고 있다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심평원은 한국MSD ‘키트루다’와 한국BMS·오노약품공업 ‘옵디보’ 2가지 면역항암제 급여등재 여부와 관련해 지난 2월 경제성평가 소위위원회를 개최했으며 가장 최근인 3월3일 위험분담제 소위원회를 열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심평원은 두 제약사가 제출한 자료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소위원회 일정이 마무리되면 올 상반기 내 약평위를 통해 급여여부와 기준 등을 마무리를 지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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