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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성별 따라 암(癌) 유발 위험인자 다르다"
강남세브란스, 6만명 건강검진 빅데이터 분석···"비만여성 암 위험성 높아"
[ 2017년 03월 11일 19시 35분 ]

위암의 위험 인자는 일반적으로 장상피화생 및 위축성 위염 등의 전암병변과 맵고 짠 음식, 헬리코박터균 감염, 비만, 흡연 등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나이, 성별에 따라 영향을 미치는 위험 인자가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주목된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지현·건강검진센터 체크업 박유미 교수팀은 지난 2008년~2013년까지 건강검진을 통해 위내시경 검사를 받은 6만261명을 대상으로 나이, 성별, 암세포 형태별 위암 위험인자를 분석한 결과를 최근 국제학술지 ‘의학(Medicine)’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위암 75명, 전암병변 1만1045명을 병변이 없는 대상자와 비교했다. 위암 환자만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장상피화생과 위축성 위염만이 의미가 있는 위험 인자로 분석됐다. 장상피화생과 위축성 위염은 위암의 대표적인 전암병변이다.
 

이에 비해 전암병변은 나이(40세 이상), 성별(남성), 비만, 당뇨, 식습관(맵고 짠 음식), 헬리코박터균 감염 등 위험인자가 다양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나이, 성별, 암세포 형태에 따라 세분화해 분석한 결과, 40세 미만에서는 성별(남성)을 제외하고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유일한 위험 인자였고, 40세 이상에서는 헬리코박터균 감염 및 당뇨와 식습관이 추가적인 위험 인자로 나타났다.

또한 여성의 경우에는 헬리코박터균 감염과 함께 비만이 위험 인자로 확인됐는데, 비만은 여성에게 많은 위암 세포 형태에서도 추가적인 위험 인자로 분석됐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지현 교수는 “장상피화생 같은 전암병변은 한 번 발생하면 이전 상태로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전암병변 발생 전 헬리코박터균, 식생활 습관 등 교정 가능한 위험 인자를 관리해야 한다”면서 “이번 연구는 건강검진 빅데이터의 활용 사례를 보여줬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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