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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대자연과 도심이 함께 공존하는 최적의 헬스케어지역이다. 하지만 의료인력 확보가 쉽지 않다. 특히 도내 의과대학 졸업생조차 육지 취업을 희망하고 있어 유능한 의료인 확보가 최대 과제다.”
제주특별자치도 원희룡 도지사[사진]는 16일 오전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개최된 병원의료산업 희망포럼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제주 미래 및 의료관광 비전’을 주제로 한 특강에서 이 같이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제주도에는 제주의대와 의학전문대학원이 있지만 대부분 타지에서 온 학생들이고 졸업하면 곧바로 육지로 떠난다”며 “간호대 학생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의과대학 특성상 수도권 및 대도시 출신이 많고 이들은 졸업 후 바로 수도권 취업을 위해 떠난다는 것이다.
실제 제주의대 졸업생(1998년~2017년)은 1000여 명이지만 제주 지역에서 근무하는 경우는 극소수다.
간호사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다. 현재 제주도 내 의료기관에 근무 중인 간호사는 2000여 명 안팎이다.
제주대학교와 한라대, 제주관광대학에서 해마다 300여 명의 간호인력을 배출하지만 절반 이상이 다른 지역으로의 취업을 희망하고 있다.
제주대 간호학과의 경우 2015년도 졸업생 68명 중 절반인 32명이 타지역으로 취업했고, 지난해 역시 절반 이상이 서울, 수도권을 비롯한 육지로 나갔다.
원희룡 지사는 “간호대생들도 대학을 졸업하면 독립해서 살고 싶어 비행기를 타고 뭍으로 나간다. 일선 의료기관들은 상주인력 확보가 어려워 애를 먹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제주의 청정공기와 바람, 습도 등은 실제 호흡기 질환자들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들었다. 은퇴 후 건강상의 이유로 제주도로 내려오는 인구가 급증하고 있지만 이들의 치료를 담당할 의사가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영어교육 특화도시로 지정된 후 국제학교 입학을 위해 제주도로 전입하는 인구도 많이 늘었지만 응급상황 발생 시 대처 능력이 떨어지는 상황이다.
때문에 원 지사는 응급상황 대처와 양질의 전문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유명 대학병원 정년퇴임 교수들을 영입하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원희룡 지사는 “제주대병원과 제주의료원 등에 명예교수와 촉탁의제 도입 등을 검토하고 유능한 의료인 모시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