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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직역 침범에 무능력하고 소극적인 의사들”
강원의사회 정총서 제기, 추무진 의협회장 “질책 겸허히 수용"
[ 2017년 03월 20일 05시 13분 ]


직역 간 영역침범과 각종 의료악법이 산재한 현실 극복을 위해 의사협회 및 회원들이 적극적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지역 의사회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8일 개최된 제 67차 강원도의사회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강원도의사회 김남동 의장[사진左]은 “직역 간 영역침범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사들의 대응은 상당히 소극적”이라며 “외부영역 침범에 무능력한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든다. 먹고 살만해서 그런 것이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남동 의장은 “이익단체 간 경쟁적 관계에 따라 법안이 탄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옳은지 고민해야 하고 타 영역에서 의료계를 침범하는 것에 대해 더 단호해져야 한다”며 “한 번 만들어진 법안을 변화시키기는 어려우므로 대한의사협회 등 단체 및 지도자 분들께 다른 직역과의 관계를 선제적으로 정리하는 노력을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대선이 목전에 다가온 만큼 대선 후보들의 의사 권리와 관계된 정책적 부분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시기”라며 “회원들이 의사협회를 중심으로 협조와 조언에 힘을 기울여 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강원도의사회 신해철 회장[사진右]도 “과잉실사와 의료영리화, 정부의 일방적 한방 육성 문제 등 지금 이 순간에도 여러 의료악법들이 국회에 상정돼 있다”며 “해결을 위해 의협을 중심으로 회원들이 한데 뭉쳐 비판할 것은 비판하고 협조할 것은 협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회원들 의견을 효율적으로 수렴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김남동 의장은 “총회 때 매번 비슷한 건의를 의협에 요구하는 것을 지양하고 회원들의 피부에 닿는 어려움을 알리자”며 “중앙에서 의료법 개정안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때 도의사회 집행부는 시·군의사회 임원들과 실시간으로 회원들에게 받는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관련 정보를 교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신해철 회장은 “해마다 엄청난 양의 정부입법 및 의원입법이 쏟아져 의협에서도 미처 검토할 여유를 주지 않은 채 의견을 묻는 경우가 많다”며 “시간에 쫓겨 제대로 된 요구안을 마련하기 어려웠다. 차후 법무팀을 강화에 발 빠른 대응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의협 측은 도의사회 지적을 수긍하며 지역에 따른 차별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의협 추무진 회장은 “오늘 들은 따끔한 지적들은 집행부가 더 발전하기 위한 채찍질이다. 겸허히 받아들이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추 회장은 “이 자리를 빌어 현지조사 문제로 작고하신 회원에 대해 다시 한 번 애도를 표한다. 직제개편을 통해 현지조사 실사센터를 개설했고 다음 주 개소를 앞두고 있다”며 “남기신 유지를 받들어 현지실사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원도의사회가 지난해도 높은 회비 납부율을 보여준 데 감사드린다”면서 “권역별로 개최되는 종합학술대회에서 강원도와 제주도 등이 지역적 문제로 혜택을 받지 못했다. 올해는 1000여만원을 강원도에 배정해 자체적으로 학술대회를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며 차후에도 회비 납부 여부에 따른 혜택에 차이를 둘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원도의사회는 2017년 세입으로 2016년도 예산 1억8364만원보다 약 7000만원 증가한 2억5544만 원을 책정했다.

한해진기자 hjha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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