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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서버 구입 필요없는 ‘클라우드 EMR' 선봬
비트컴퓨터, 클라우드 기반 병원정보시스템 ‘클레머’ 출시
[ 2017년 03월 20일 11시 28분 ]


병원에서 필요한 EMR(전자의무기록)과 OCS(처방전달시스템), ERP(전자적자원관리) 등의 기능을 별도의 서버구축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의 의료정보시스템이 개발돼 첫 선을 보였다.
 

비트컴퓨터는 지난 17일 제 33회 KIMES(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에서 약 3년간의 투자·개발을 거친 통합의료정보시스템 ‘클레머(CLEMR)’의 기본개념 및 구성을 설명하고 차후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비트컴퓨터 MI연구부 김강수 부장은 “현재의 의료정보시스템이 물리적 서버 구축으로 작동되는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기반이었다면 클레머는 시스템 자체를 소프트웨어처럼 제공하는 SaaS(Software as a Service)솔루션”이라며 “관리비용을 최대 80%까지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간 병원에서는 고유의 시스템 구축을 통해 의료정보를 관리해 왔다. 이에 따라 서버 구입과 유지·보수 등에 따른 비용 소모, 보안의 취약성, 운영방식 변화를 프로그램에 신속하게 적용시킬 수 없는 문제 등이 지적됐다.
 

‘Cloud'와 'EMR'을 합해 만들어진 클레머는 이와 달리 병원급 의료기관 운영을 위한 OCS와 EMR 등을 클라우드를 통해 서비스 형태로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처음 시도되는 의료정보시스템이다. 정보 암호화와 프로그램의 지속적 업데이트가 메인 서버를 통해 이뤄지며 개별 병원은 사용한 만큼의 요금만 지불하면 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김 부장은 클레머에 대해 “시스템 업데이트가 필요한 경우 시나리오에 따라 사전 테스트를 시행해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검증하는 과정을 거친 후 배포된다”며 “여러 병원에서 하나의 소스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개선사항이 더해지므로 더 좋은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거대한 시스템이 기능에 따라 작은 단위로 쪼개져 효율적으로 작동된다는 장점도 있다. 김 부장은 “기존 병원정보관리 방식에서는 한 부분에서 오류가 발생하면 시스템 전체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잦았으나 클레머의 경우 예를 들어 원무접수 부분에 에러가 발생해도 다른 부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보 보안 프로세스도 강화됐다.

클레머를 이용하는 병원의 전자의무기록은 클라우드를 통해 관리된다. 이는 의료기관 외 장소이므로 개인정보보호법 시행령에 따른 개인정보 안전성 확보조치와 의료법 관련 고시인 ‘전자의무기록의 관리·보전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에 관한 기준 고시’ 두 가지를 적용받게 된다.
 

김 과장은 “모든 정보는 정형·비정형 암호화를 거쳐 전문가를 통해 관리되므로 취약했던 개별 서버의 보안이 강화됐다고 할 수 있다”며 “의료정보에 적용되는 정보보호법 또한 상당히 강력해 용도제한 공인인증서 및 접근권한 관리 등을 통한 보안솔루션과 네트워크·서버 보안을 전문으로 하는 IDC센터를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근본적으로 클레머와 같은 공통된 병원정보시스템 사용은 의료데이터를 표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공지능 발전에 필요한 빅데이터 축적에 효율성을 더한다.

비트컴퓨터 관계자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작성된 의료데이터는 사장될 수밖에 없다”며 “공통된 시스템을 통해 구성돼 비교·연구가 가능한 빅데이터를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클레머는 현재 개발과정을 거쳐 마무리단계에 돌입했으며 통합 테스트 시행 후 7월경 완성된 형태로 출시될 예정이다.

한해진기자 hjha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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